'우리, 집' 김희선이 이혜영을 의심했다.
2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극본 남지연, 연출 이동현, 위득규)에는 최고면(권해효 분)의 죽음을 예상한 듯한 홍사강(이혜영 분)을 의심하는 노영원(김희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영원은 "저희 아버지가 연루됐던 사건, 전부 다 누명인 것 같다. 그리고 그 일에 아버님이 관여하셨다"라며 최고면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본을 홍사강에게 들려주었다.
그러나 홍사강은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냐. 경찰에 신고라도, 아님 세상에 밝히기라도 할 거냐"며 "이제 와 누구의 사과를 받고 싶은 거냐. 이성적으로 생각해라. 이런 비밀이 공개되어서 뭘 얻을 수 있어"라고 차갑게 반응했다.
돌아온 최고면의 49재, 최여사(김선경 분)는 홍사강 몰래 노영원에게만 "네 시아버지 죽인 게 네 어머니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네 시어머니 소설책이랑 똑같다고"라 말했다.
이후 노영원을 내담자로 찾은 이세나(연우 분) 또한 "그거 진짜 섬뜩하지 않냐, 최 검사님 죽음이 홍사강 작가님 소설과 똑같다는 것"이라며 노영원을 도발했다.
이에 노영원은 결국 경찰서를 찾아가 낙상 사고 죽음이 단순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사로 단정 지어질 수 있는지 물었다.
담당 형사는 "왜 이제 와서 그런 의문을 전하냐. 분명 부검을 거절하지 않았냐"라며 의아해한 뒤 홍사강이 최고면의 부검을 거절했다고 알려주었다.
노영원은 의문을 풀기 위해 최고면의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그곳에 있던 홍사강은 "설마 나 의심하냐. 내가 그 인간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그 루머 믿는 거냐"라고 물었다.
노영원은 "그만큼 미워하신 건 맞죠. 부검 왜 안 하셨어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홍사강은 "죄 많은 인간 설령 누가 죽였대도 세상엔 돌 맞아 죽었다고 말하는 편이 낫지 않겠어?"라고 일축했다.
홍사강을 향한 의심이 피어오르는 노영원을 괴롭게 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때쯤 노영원은 익명의 발신인으로부터 택배나 문자를 받았다.
먼저 문자로는 최재진(김남희 분)이 의문의 여성과 함께 있는 사진을 받았고, 발신인은 "노영원 박사님은 남편에 대해 다 알고 있나요?"라는 말로 노영원을 자극했다.
최재진이 1년 넘게 학회를 핑계로 거짓말해왔다는 걸 안 노영원은 일단 모른 척 하며 증거를 수집했다. 최재진의 차에 자신의 동생 노영민(황찬성 분)의 핸드폰을 발견한 그는 최재진이 노영민에게 '양평 학회'를 언급했음을 알게 되었다.
이후 노영원은 익명의 발신인으로부터 목이 잘린 비둘기 인형이나 건물 미니어처를 받았다. 조명을 이용해 주소를 발견한 그는 곧장 그곳으로 향했다.
이는 노영원과 최재진 가족이 과거 함께 방문한 곳이었다. 이곳에서 피투성이가 된 오지은(신소율 분)을 발견한 노영원은 경악, 이때 홍사강이 "아직 죽진 않았어"라며 노영원에게 다가왔다.
[사진] '우리,집'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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