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34, 울산HD)가 드디어 울산 데뷔골을 터트렸다.
울산HD는 25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에서 루빅손의 멀티골이 터져 대전하나시티즌을 4-1로 제압했다.
2연패서 탈출한 울산(8승3무3패, 승점 27점)은 포항(승점 25점)이 경기를 치르지 않은 사이 선두에 복귀했다. 대전(2승5무7패, 승점 11점)은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울산은 김민우와 루빅손이 연속골을 터트렸다. 임덕근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루빅손이 멀티골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주민규까지 추가시간 한 골을 추가했다.
김민우에게 잊지 못할 경기였다. 전반 3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민우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를 발판으로 네 골을 몰아친 울산이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민우는 “꼭 승리가 필요한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울산에 들어와서 부담감도 있었고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부담감을 내려놓으려고 했다. 마음이 더 편해졌다. 경기에 들어가서 좀 더 즐겁고 편안하게 임했다. 감독님도 편하게 훈련하고 경기하라고 하셨다. 그 부분이 큰 도움이 됐다”며 기뻐했다.
데뷔골 상황에 대해 그는 “우당탕탕 들어갔다. 어떻게 해서든 골을 넣으려는 집념이 왔다. 골 넣었을 때 상대편 손을 맞아서 골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했다. 오프사이드만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다”며 웃었다.
첫 골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딱히 의미는 없다. 그렇게 골을 넣을지 몰라서 당황했다. (세리머니를)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했다”고 밝혔다.
일본과 중국에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한 김민우다. 목표를 묻자 그는 “우승이 목표다. 개인 목표도 우승이다. 우승을 하고 싶어서 이 팀에 왔다. 우승할 가능성도 높은 팀이다. 개인적으로도 우승을 원하고 하고 싶다”며 울산의 3연패를 조준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