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27)이 토트넘을 떠나야 한단 사견이 나왔다.
25일(한국시간) 외신 ‘야드바커’에 따르면 전 토트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히샬리송은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라며 “토트넘이 불행에 빠져있는 선수를 데리고 있는 것은 소용없다. 개인적으로 히샬리송이 다음 시즌 다른 곳에서 뛴다면 더 행복할 것 같다”라고 개인 의견을 냈다.
지난 2022년 여름 토트넘은 거금을 들여 히샬리송을 야심 차게 영입했다. 당시 에버튼에게 6000만 파운드(1023억 원)를 주고 데리고 왔다. 그럴만했다. 히샬리송은 에버튼 통산 152경기 출전, 53골을 터트리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눈에 띄는 공격수였다.
그러나 그는 토트넘 합류 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기대만큼 몸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5경기 출전, 고작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중 EPL에서 터트린 득점은 딱 1골이다.
그나마 히샬리송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살아났다. 2023년 12월부터 득점력이 올라왔다. 올 시즌 EPL 28경기에 나서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1000억 원의 몸값을 하려면 아직 멀었다.
이에 토트넘이 좋은 제안이 오면 히샬리송을 팔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앞서 12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사우디 리그 선두 알 힐랄이 올 여름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을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라면서 “무릎 부상으로 네이마르(알 힐랄)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이후 알 힐랄은 지난 1월 히샬리송 영입을 토트넘에 문의했다”라고 보도했다.
8일 더 부트룸도 히샬리송이 사우디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그때 거론된 팀은 알 힐랄이 아니었다. 새롭게 승격한 알-카디시야가 석유 대기업 아람코의 지원을 받아 히샬리송 영입에 적극 나설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카디시야는 풍족한 재정 지원 속 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퍼스트 디비전(2부)에서 17승 7무 5패, 승점 64를 찍으며 1부로 승격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토트넘 잔류를 원하는 눈치다.
더부트룸은 23일 “히샬리송은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히샬리송을 팔길 원한단 소문이 있지만, 히샬리송은 올 여름 팀을 이탈할 경우를 배제했다”라고 또 한 번 강조했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 9명 정도 매각할 예정이다. 그러나 히샬리송은 9명 안에 포함되길 꺼려하는 분위기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러브콜에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 히샬리송은 아직 토트넘과 계약 기간 3년이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전 스카우트 킹은 히샬리송이 토트넘이 아닌 새로운 곳에서 새 출발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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