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이번 여름 '단기 알바'에 나선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ITV'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전문가로 확정됐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22-2023시즌 셀틱 FC를 이끌고 스코티시 프리미어십(리그), 스코티시컵, 스코티시 리그컵에서 모두 우승하면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낙점했다. 포스테코글루는 2023년 6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토트넘 사령탑에 앉은 뒤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택했다. 해리 케인이 떠나면서 공격에서 손흥민에게 더 큰 역할을 맡겼고 손흥민은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3번째 10-10 기록을 세우면서 시즌을 마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시즌 토트넘을 이끌고 리그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여름, 지난해 11월 발생한 놀라운 부상 상황을 고려할 때 토트넘의 이번 시즌을 평가하는 시각은 매우 다양하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축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보다 훨씬 더 재밌었으며 얼굴엔 다시 웃음이 돌아왔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없는 감독과 해리 케인의 이탈 후 리그 5위로 시즌을 마친 것은 긍정적이다"라며 토트넘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이 새로운 감독과 활기찬 시작을 알렸음에도, 리그 첫 10경기에서 리그 선두에 자리했음에도 톱4 진출에 실패했다는 점, 또 컵 대회에서 실망스러웠다는 점이 있다. 그래도 굉장히 흥미로운 시즌이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것을 기대하게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긍정적인 평가과 부정적인 평가가 공존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여름 '단기 아르바이트'에 나선다. 바로 영국의 방송사 'ITV'에서 UEFA 유로 2024 평론가로 마이크를 잡게 된 것.
디 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 솔직한 언변, 유머감각, 흥미로운 축구 스타일로 칭찬받았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ITV 전문가로 선택된 배경을 설명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는 스튜디오에서 방송인 마크 포가치, 로라 우즈와 함께 합을 맞출 예정이며 이안 라이트, 로이 킨, 게리 네빌, 그레엄 수네스 등과 함께 전문가로 활동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는 오는 6월 15일 개최국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A조 1차전 경기로 막을 올린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