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훈련사 강형욱의 갑질 의혹에 불똥이 튄 설채현이 이를 해명했다. 연예인도, 직원들도, 그에게 솔루션을 받은 일반인들도 설채현을 옹호하며 강형욱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설채현은 지난 22일 “뭔가 분위기도 안 좋고 괜히 이런 분위기에서 글 쓰면 오히려 기회주의자 같아 보이고 해서 조용히 숨 죽이고 있었는데 저도 그런 거 아닐까 걱정과 의심의 눈초리들이 보여서 말씀드리면 저희 직원들에게 저는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항상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한데 그래도 우리나라 올바른 교육문화 만들어보자고 저랑 매미처럼 꼭 붙어있어줘서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결론은 여러분들, 저한테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솔직히 그거 빼면 시체입니다”라며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과 관계를 공개했다.
설채현이 글을 올린 건 강형욱 갑질 의혹으로 불똥이 튀었기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출신 직원들의 후기가 재조명되고, 갑질 의혹, 직원 감시, 인격 모독 등의 내용이 담겨 충격을 줬다. 이와 관련해 강형욱은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동물 훈련사로 활동 중인 설채현 역시 그런 게 아니냐는 추측도 고개를 들었다.
설채현은 “문해력 논란처럼 어떤 분들이 오해하고 계시는데 저도 인터넷 상에서 ‘설채현도 그럴거다’, ‘쇼닥터다’ 그런 글 안 올라왔다면 이 글 쓰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어쩌다 불똥튄 저의 오해에 대해 해명한 것이며 다른 분의 의혹이 사실이다 아니다라고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저에 대한 의혹에 대한 적극 해명이었을 뿐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설채현은 ‘수의사가 무슨 교육을 한다고 설치고 다니는지’라는 한 네티즌의 댓글에 “저 이런 건 많은 분들이 모시라고 고정해드릴게요”라며 고정 댓글로 설정하기도 했다.
설채현과 함께 일했던 직원들, 설채현의 솔루션을 받은 보호자들도 댓글로 설채현을 응원했다. 출신 직원들, ‘세나개’ 출연자들은 “같이 근무할 때 많이 아팠는데 다시 일할 수 있게끔 도와주시고 지금은 잘 배워서 유치원 운영하고 있다”, “‘세나개’ 출연자인데 카메라 안 보이는 곳에서도 집 지어주실 때 깜깜한 밤이 되도록 손수 같이 집 지어주신 분”, “트라우마 극복 위해 최근까지도 연락 받아주시면서 계속 반려견 상태에 대해 피드백해주셨다. 덕분에 많이 좋아졌다”, “방송 촬영 끝나고 1년 가까이 약물 치료도 계속 해주시고 피드백도 계속 해주셨다”, “카메라가 있으나 없으나 늘 똑같이 스윗한 분” 등의 댓글로 설채현을 응원했다.
또한 배우 이기우도 “왜 모르겠습니까. 만나보면 다 알지요”라는 댓글로 설채현을 응원하며 힘을 보탰다.
한편 설채현은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비롯해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강형욱, 설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