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정숙, 영호, 순자의 삼각 관계가 본격적으로 예고 됐다.
22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랜덤 데이트가 시작됐다. 남자 출연자들을 향한 데이트 선택을 기다렸던 여성 출연자들은 랜덤 데이트란 사실이 적잖이 실망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운명이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랜덤 데이트 형식은 마을에 있는 노인의 집을 같이 뽑은 사람끼리 노인과 이야기를 하는 형식으로, 콘셉트는 여성 출연자가 그 댁의 딸이라는 설정이었다.
현숙은 “저는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집주인은 “눈이 높아서 그렇다”, “키 많이 커 봤자 도움 되는 것도 아니다. 도배할 때라면 몰라도. 물론 외모도 좀 봐야하고, 성격이 잘 맞아야 한다”라며 어르신 특유의 입담으로 현숙을 크게 웃게 만들었다.
랜덤 데이트에서 여성들이 기다리는 남성 출연자는 과연 누구일까? 정숙은 “재미있고, 잘생겼고, 재치있고, 그냥 좋다”라며 영호를 꼽았고, 옥순은 “가치관이 비슷한 게 있어서 더 그렇다”라며 역시나 영호를 꼽았다. 의외는 영숙이었다. 영숙 또한 “영호랑도 이야기를 해 보고 싶다. 연애를 하면 여자친구가 가장 우선일 것 같은 그 말이 너무 매력적이었다”라고 말했던 것.
게다가 영호와 데이트를 나서 보았던 순자는 당연히 영호를 꼽았다. 이들은 랜덤 데이트로 곱창집에 가서 곱창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는 등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로 훈훈한 느낌을 자아냈다.
영호는 “어제부터 깊게 얘기하는데 가치관이 맞다. 그래서 정숙이랑 데이트를 해서 생각을 정리해 보고 싶다”라며 정숙을 랜덤 데이트 상대가 되길 바란다고 했지만 순자가 자신의 랜덤 데이트 상대가 됐다.
그 때문에 영호는 “정숙님이 아니더라도 혹시 순자랑 뭔가 있나, 그런 생각이 들긴 했다”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데프콘은 "이게 랜덤 데이트의 묘미"라고 설명했다.
정숙과 광수는 랜덤데이트가 걸렸지만 의외의 부분에서 서로를 다시 보게 됐다. 바로 어른들에게 잘하는 점이었다. 광수는 “솔직히 할머니한테 잘해서 놀랐다”라며 정숙에 대한 이미지를 바꿨다.
광수는 “대화 굳이 해 봐야 하나? 둘이 있으면 폭발할 거 같았다. 그런데 30초 만에 생각이 바뀌었다. 어른들한테 그렇게 잘하는 사람 처음 봤다. 제가 잘못 생각했다. 반성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숙의 원픽은 역시나 영호였다. 영호는 정숙이 원하는 대로 따로 술을 마시러 갔다. 정숙은 "나 이거 먹여줘"라고 말했고, 영호는 정숙의 입에 손가락이 다 들어가도록 음식을 먹여주어 야릇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러나 다음편 예고가 나오자 그런 그들을 보며 분노에 찬 순자의 얼굴이 나왔다. 또 순자와 영호가 이야기한 걸 알게 된 정숙은 그대로 영숙과 함께 남자 숙소까지 찾아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과연 정숙의 뽀뽀남은 누구일지, 그리고 정숙이 흘린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