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 이세빈이 전 남편에 대한 미련을 전했다가 출연진들의 반대를 받았다.
22일 방송된 MBN, K-STAR '고딩엄빠4'에서는 22세 청소년 엄마 이세빈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세빈이 홀로 아들을 키우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이세빈은 부모님 이혼 후 어려워진 가정 형편에 고등학교를 자퇴했고, 20세에 검정고시 패스 후 알바를 하며 대학 준비를 했다. 그러던 중 14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연애를 했고, 일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된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하던 중 임신을 하게 됐다.
두 사람은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고, 22주차 검진일에 아이의 왼쪽 신장이 안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럼에도 이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살림 합치면서 혼인신고를 하기로 했지만, 점차 변해가던 남자친구는 출산 두달이 지난 후 "부담스럽다"며 이별을 고했다. 뿐만아니라 아이에 대해서는 "한울이 입양 보내고 너도 너대로 좋은 사람 찾아"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후 스튜디오에는 등장한 이세빈은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음을 밝혔다. 다만 이세빈은 '고딩엄빠4' 출연 이유에 대해 "제가 하려는 선택을 주변사람들이 반대하는게 있다"고 말해 모두를 불안케 했다.
뒤이어 공개된 일상에서 이세빈은 아이를 위해 소금이 들어가지 않은 양념을 손수 만드는가 하면 식단표까지 미리 짜 철저히 관리하는 똑부러진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아니라 절약정신이 투철한 이세빈은 나라에서 받고있는 수당 210만원 중 단 50만원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매달 약 160만원가량 남는 금액은 저축하며 예금으로 돌리거나 미국 채권을 사서 불리고 있다고.
이세빈은 "아기 갖기 전에 일하면서 모아둔 300만원에 아기 낳고 모은 1900만원 합쳐서 2200만원 갖고있다. 현재 LH 청약 신청해서 결과 기다리고 있는데 결과 나오는대로 주거비나 보증금이 필요하니 그때 쓰려고 모아두고 있다"라고 밝혀 극찬을 받았다. 또 "내년에 수능 보고 대학에 들어가는게 목표다. 학과는 간호학과가 꿈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세빈은 "아직은 제가 아기아빠를 좋아한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작년 9월 아이 아빠로부터 연락이 오기 시작해 반년간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이세빈은 "다시 연락하면서 양육비도 조금씩 받았다. 한 3번, 4번 정도 받은 것 같다. 먼저 아이랑 어디 가보지 않겠냐고 할때도 있었고 셋이서 공원갈때도 있었고 밥먹으러 갈때도 있었다. 거기서 되게 많은 감정이 느껴졌다. 그 사람도 나를 의지하고 필요로 하는구나. 그부분에서 많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과거 남자친구와 살았던 집 앞을 서성이며 오열하는 이세빈을 보며 박미선은 "미치겠다 진짜"라고 고개를 저었다. 주변인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이세빈의 이모는 "한번 그랬던 사람이 두번 안그런단 보장 없다"며 "(개과천선했다고 해도) 이모는 안믿어. 다시 너하고 사랑이란 관계는 안했으면 좋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세빈은 흔들린 이유를 묻자 "연락 닿기 시작하면서 옛날 생각난것도 있는데 제 마음이 가장 흔들린 큰 이유가 애기 아빠가 그때 상처준거 너무 미안하다, 반성하고 있다더라. 책임질 마음이생긴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본 변경을 하지 않은 것도 재결합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이에 박미선은 "어리다"라고 고개를 저었고, 서장훈은 "이건 중증이다"라고 답답해 했다.
친한 언니 역시 아이 아빠가 보고싶다는 이세빈의 말을 듣고 "얘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말하지? 그렇게 상처받고 아직도 정신 못차렸나"라고 경악했다. 그는 "네가 네 입장을 확실히 해야하는게 만약 합쳤다가 한울이가 몇살됐든 다시 갈라지면 얘한테도 상처다. 넌 두번 상처 받는거고. 널 생각하기 전에 한울이 생각해야한다. 얘까지 상처주까봐 그게 싫은 것"이라며 "어차피 내가 이렇게 얘기해도 결정은 네가 한다. 내가 이래라저래라 하진 않는다. 후회는 네가 하는거고 선택도 네가 하는거다. 나는 네가 후회없이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그날밤 이세빈은 "주변 사람들이 했던말이 있으니까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아직 좋아하고 사랑한다 그런 얘기를 가장 듣고싶었다"라며 아이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모습을 본 김새롬은 "세빈씨가 자기 자신을 밑으로 추락시키고 있다. 땅바닥에 발을 디뎌봐야 안다"라고 다그쳤다.
여러번의 부재중 끝에 전화가 연결됐고, 이세빈은 "전화 안받아서 일부러 피하는줄 알았다"며 눈물흘렸다. 아이 아빠는 "바빴다. 일했다"며 이세빈을 달래면서도 "쉬고 내가 내일 다시 전화할게"라고 빠르게 전화를 끊었다. 이세빈은 "안심도 되고 아이 아빠가 아직 전화 받는거 보면 생각은 있구나. 내 생각은 잘못되지 않았을거다"라며 희망 회로를 돌렸다. 그러자 서장훈은 "아직 덜 데였다"라고 말했다.
이세빈은 "전 남편도 저한테 마음이 있는것 같아서 저도 용기내서 마음을 전해야겠다 생각했다"라며 다시 전화를 걸었다. 남자친구는 또 전화를 안받았고, 이세빈은 음성사서함을 통해 "그동안 신경써준 당신한테도 고마웠다. 물론 미울때도 많지만 솔직히 말하면 다시 셋이서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싶었는데 아직은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까 혹시 당신 마음은 어떤가 궁금하기도 하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VCR을 모두 본 서장훈은 "처음에 생각한건 그럴수도 있겠다인데 지금 보니 그정도 마음이 아니다. 이정도면 맹목적인 사랑인데 너 만나면 큰일난다고 백날 얘기해도 속으로 웃기고 있네 라고 생각할거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김새롬은 "다른 사람과 소개팅이라도 해보면 비교대상이 생기지 않냐"고 말했고, 서장훈은 "다른 사람을 만나도 이사람만 못하다는 생각이 지배하기때문에 쉽게 다른사람한테 마음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박미선은 "이걸 헛똑똑이라고 한다"며 "다음날 다시 전화는 왔냐"고 물었고, 이세빈은 "전화가 오진 않았는데 문자를 보냈더라"라고 밝혔다. 음성 메시지를 남기고 며칠 뒤 아이 아빠로부터는 "물론 나도 한울이 자식으로 생각하고 너랑도 함께할 생각이 있다", "일때문에 당장은 같이 있을수 없다. 나중에 상황 바뀌면 그때 다시 이야기하자"와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이를 본 인교진은 "이건 최악이다. 이건 희망고문하는거다"라고 분노했다.
전문가는 이세빈에 대해 "본인이 원하는대로 세상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것같다. 전혀 객관화 안되는것 같다. 아이아빠는 연락 회피하는 모습도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박미선은 "단편적인 모습 보고 사람 평가하기 힘들다. 하지만 정말 사랑한다면 어렵고 힘들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 어려움을 같이 손잡고 극복해주는사람 그게 부부고 사랑이다. 돌이킬수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이런 얘기를 해주고싶은거다"라고 설득했다. 이에 이세빈은 "영상을 보니 제가 저를 봐도 별로더라. 저렇게 집착하는게. 여러 사람 얘기도 듣고 하니 제가 바로서야겠다 결론 내려고 생각중"이라고 밝혀 출연진들을 안심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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