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 이세빈이 전 남편에 대한 미련에 눈물 흘렸다.
22일 방송된 MBN, K-STAR '고딩엄빠4'에서는 22세 청소년엄마 이세빈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세빈이 홀로 아들을 키우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돈을 벌기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한 이세빈은 20살에 검정고시 합격 후 대학을 준비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남자친구와 만나게 됐다고. 14살 연상이었던 남자친구는 교제 중 일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됐고, 장기 연애를 이어가던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아이를 낳아서 키우기로 결정하고 출산 이후 혼인신고와 살림을 합치기로 했지만, 출산한지 두달이 지나자 남자친구로부터 "부담스럽다"며 이별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아이는 선천적으로 신장이 하나밖에 없는 상황. 그럼에도 이세빈은 남편 없이 홀로 아이의 식단 하나하나를 관리하고 저축까지 꼼꼼하게 하는 등 철저한 계획형 면모로 출연진들의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이세빈은 7년지기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직은 제가 좀 아기아빠를 좋아하지 않나"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박미선은 "내가 잘못들은거지?"라고 당황했고, 이세빈은 "연락하게 된건 작년 9월부터니까 반년정도 됐다. 처음에는 잘지내고 있냐, 아이는 잘 크고있냐 그러면서 먼저 안부를 물어보더라. 다시 연락하면서 양육비도 조금씩 받았다. 한 3번, 4번 정도 받은 것 같다. 먼저 아이랑 어디 가보지 않겠냐고 할때도 있었고 셋이서 공원갈때도 있었고 밥먹으러 갈때도 있었다. 거기서 되게 많은 감정이 느껴졌다. 그 사람도 나를 의지하고 필요로 하는구나. 그부분에서 많이 흔들렸다"라고 털어놨다.
뿐만아니라 이세빈은 과거 남자친구와 함께 지냈던 집 앞에서 서럽게 오열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당황케 했다. 그는 "저때는 여러 감정이 북받쳤다. 그때 옛날에 좋았던 기억들. 그 집 앞에서 제가 마중을 나갔던 때도 있었고 아이 아빠가 마중을 나왔던 때도 있었고 같이 누워서 영화 보던거 그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세빈은 이모에게 전화해 조심스레 의견을 물었고, 이모는 "한번 그랬던 사람이 두번 안그런단 보장 없다. (개과천선 했다고 해도) 이모는 안믿어. 다시 너하고 사랑이란 관계는 안했으면 좋겠다"라고 단호히 답했다. 이세빈은 "제가 좋아하는 감정을 사람들한테 내비치지 말아야 하는구나. 제가 아이아빠를 좋아하지만 어차피 반대할거니까 저도 너무힘들다. 마음을 숨겨야하는게 답답하다"라고 크게 상심했다.
그는 마음이 흔들린 이유에 대해 "연락 닿기 시작하면서 옛날 생각난것도 있는데 제 마음이 가장 흔들린 큰 이유가 애기 아빠가 그때 상처준거 너무 미안하다, 반성하고 있다더라. 책임질 마음이 생긴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본 변경을 하지 않은것도 재결합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올해 1월부터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이세빈은 "아이 아빠가 다시 연락하면서 미래에 대한 얘기 아이 건강에대한 얘기, 아니면 제 삶이 어떻게 조금 더 좋아질지에 대한 얘기도 했어서 그런 부분에서 많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돌아왔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뻤다. 이사람이 다시 가정을 이루고싶은거구나 느껴서"라며 "혹시라도 변한게 아닐까? 그런 희망이라고 해야하나 믿고싶은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미선은 "사람 안변해. 상처도 웬만한 상처였어야지"라고 선을 그었고, 친한 언니도 "그러면 지금 확인해봐라. 나는 못믿겠다. 지금 전화해봐라. 네가 네 입장을 확실히 해야하는게 만약 합쳤다가 한울이가 몇살됐든 다시 갈라지면 얘한테도 상처다. 넌 두번 상처 받는거고. 널 생각하기 전에 한울이 생각해야한다. 얘까지 상처주까봐 그게 싫은거다. 어차피 내가 이렇게 얘기해도 결정은 네가 한다. 내가 이래라저래라 하진 않는다. 후회는 네가 하는거고 선택도 네가 하는거다. 나는 네가 후회없이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날 밤 이세빈은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했던말이 있으니까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아직 좋아하고 사랑한다 그런 얘기를 가장 듣고싶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여러번의 전화에도 부재중이 계속됐고, 뒤늦게 남자친구가 전화를 받자 이세빈은 "전화 안받아서 일부러 피하는줄 알았다"며 눈물흘렸다.
이에 남자친구는 "바빴다. 일했다"라며 이세빈을 달래면서도 "쉬고 내가 내일 다시 전화할게"라고 전화를 끊었다. 이세빈은 "안심도 되고 아이 아빠가 아직 전화 받는거 보면 생각은 있구나. 내 생각은 잘못되지 않았을거다"라며 "전 남편도 저한테 마음이 있는것 같아서 저도 용기내서 마음을 전해야겠다 생각했다"라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
남자친구는 또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이세빈은 음성사서함을 통해 "그동안 신경써준 당신한테도 고마웠다. 물론 미울때도 많지만 솔직히 말하면 다시 셋이서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싶었는데 아직은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까 혹시 당신 마음은 어떤가 궁금하기도 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며칠 후 돌아온 답장은 "물론 나도 한울이 자식으로 생각하고 너랑도 함께할 생각이 있다", "일때문에 당장은 같이 있을수 없다. 나중에 상황 바뀌면 그때 다시 이야기하자"라는 변명이었다.
이를 본 인교진은 "이건 최악이다. 이건 희망고문하는거다"라고 분노했다. 전문가는 "이세빈씨는 본인이 원하는대로 세상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것같다. 전혀 객관화 안되는것 같다. 아이아빠는 연락 회피하는 모습도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박미선도 "단편적인 모습 보고 사람 평가하기 힘들다. 하지만 정말 사랑한다면 어렵고 힘들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 어려움을 같이 손잡고 극복해주는 사람 그게 부부고 사랑이다. 돌이킬수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이런 얘기를 해주고싶은거다"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이세빈은 "영상을 보니 제가 저를 봐도 별로더라. 저렇게 집착하는게. 여러 사람 얘기도 듣고 하니 제가 바로서야겠다 결론 내려고 생각중"이라고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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