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조사 종료 5시간 만에 귀가..."죄인이 무슨 말 필요하겠나"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5.21 22: 49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호중이 짧은 입장을 전했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사고 후 미조치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를 받는 김호중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 조사는 약 3시간 만인 오후 5시께 마무리됐지만, 김호중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오후 10시 40분께가 넘어서였다.

김호중이 경찰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4.05.21 / dreamer@osen.co.kr

이날 검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경찰서를 나선 김호중은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도록 하겠다"라며 짧은 입장을 전했다.
이어 추가 심경에 대해 묻자,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라며 "죄송하다"라고 짧게 대답한 후 빠르게 자리를 빠져나갔다.
앞서 김호중은 오후 2시께 경찰서에 출석했다. 그는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었으나, 포토 라인에 서지 않고 지하 주차장을 통해 경찰서 건물로 들어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변호사는 "규정상 비공개 출석이 원칙이다. 피의자가 출석 조사에 있어 사진 촬영 등을 허용해서는 아니해야 한다"라며 "물론, 김호중 씨가 유명 가수인 관계로 국민과 직접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사정이 여의찮은 것 같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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