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로이스(35, 도르트문트)를 원하는 팀이 나타났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에 마르코 로이스의 사진을 게시, 구단을 떠나는 로이스에게 인사를 남겼다.
앞서 3일 도르트문트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과 로이스는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로이스와의 특별한 시간은 여름에 끝을 맺는다. 도르트문트의 오랜 리더 로이스는 이번 시즌 후 종료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 그는 2012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뒤 오늘날 축구에서 볼 수 없었던 충성심을 보여줬다"라고 알렸다.
도르트문트는 "어린 시절부터 총 21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낸 그는 구단에서의 시간을 마치고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라고 덧붙였다.
로이스는 지난 2012-2013 시즌 묀헨글라트바흐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뒤 줄곧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로이스는 화려한 드리블 능력과 적재적소에 찔러넣는 패스, 수려한 외모 등 '슈퍼스타'로서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췄다. 특히 박스 안에서 논스톱으로 마무리하는 슈팅은 그의 전매특허다. 로이스는 10년여의 세월 동안 도르트문트에서 뛰며 팀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떠올랐다.
구단을 상징하는 선수가 됐지만, 이야기의 마지막에 다다랐다. 은퇴는 아니다. 로이스와 도르트문트는 둘 사이의 관계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로이스는 지난 18일 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다름슈타트 98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로이스는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도르트문트에서 로이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는 6월 2일 로이스와 도르트문트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선다.
도르트문트가 로이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자 로이스를 영입하고자 하는 팀이 나타났다. 바로 레알 카카모라 FC다.
레알 카카모라는 솔로몬 제도 프로축구 클럽으로 현재 솔로몬 제도 최고의 축구 리그인 텔레콤 S-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솔로몬 제도는 오세아니아의 멜라네시아에 위치한 국가로 인구는 72만 명이다.
카카모라는 도르트문트가 올린 게시물에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적으면서 "만약 로이스가 우리 구단으로 향한다면, 우리가 정말 잘 대우할 것"이라며 로이스 영입 의사를 드러냈다.
한편 로이스의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MLS가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