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다니엘이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대주주 A씨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한 가운데 소속사가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강다니엘이 설립한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폐업 수순에 돌입했다. 소속 직원들은 정리해고 및 퇴사 조치 됐으며 소속사 사옥 역시 올해 초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여자친구 출신 유주, 챈슬러, 댄스팀 위댐보이즈 등 역시 전속계약 만료 후 모두 회사를 떠났다. 강다니엘 역시 내달 계약이 끝나면 회사를 나올 전망이다.
강다니엘은 지난 2019년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그러나 강다니엘은 최근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지분 70%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대주주 A씨를 사문서 위조, 횡령, 배임, 정보통신망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강다니엘 측은 A씨에 대한 네 가지 혐의를 주장했다. 첫 번째는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로, “2022년 12월 대표이사 명의를 도용하여 의뢰인 모르게 법인 인장을 날인하는 방법으로 100억 원대 선급 유통 계약이 체결된 사실을, 의뢰인은 2023년 1월 알게 됐다. 대표이사 승인이 나 아티스트 동의 없이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수차례 걸쳐 계약의 절차와 주요 내용에 대해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고 의뢰인이 직접 나서서 은행 거래내역을 발급받아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이사의 승인, 이사회 결의 및 주주총회 결의 등 어떠한 적법 절차 없이 소속사의 계좌에서 최소 20억 원 이상의 돈이 해외송금, 사업소득 처리 방법으로 인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무기명 법인카드로 수천만 원 이상을 사용하고 회계장부에는 이를 의뢰인의 소품 비용 등으로 허위로 기재하게 한 사실도 추가로 인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와 관련해 “회사의 금융거래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의뢰인은 본인 명의 은행 계좌에서 무려 17억 원이 넘는 돈이 의뢰인 모르게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며 “수사기관의 면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다시 입장을 전해드리겠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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