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의 찐 야구 절친 최준석이 토밥즈의 먹성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8일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 '토요일은 밥이 좋아(연출 이영식)'에서는 토밥즈 게스트로 첫 출연해 이대호, 박광재, 히밥과 함께 이천 먹여행을 떠난 최준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야구계 소문난 동갑내기 찐절친 이대호와 최준석은 오프닝부터 티격태격하며 남다른 우정을 뽐냈다. 또, 이대호는 토밥즈의 생각보다 잘 먹지 못하는 최준석을 보며 "준석이는 달달한 음식을 좋아한다"라고 그의 취향까지 꿰뚫고 있었는데.
아침 첫 끼니로 정통 백암순대와 순댓국을 먹은 뒤 13첩 반찬으로 즐기는 푸짐한 한식 한 상을 먹은 토밥즈는 마지막 코스로 면발부터 소스까지 100% 수제, 40년 경력의 우동 장인 손맛이 가득 담긴 붓카케 우동을 맛봤다.
시작부터 우동 11그릇을 휘몰아치는 멤버들을 보며 최준석은 말없이 감탄했다. 새우, 가지, 깻잎, 꽈리고추, 단호박 튀김 등이 푸짐하게 올라간 튀김 붓카케 우동은 두꺼운 면 덕분에 그 양이 어마어마했다. 삼촌들이 모두 한 그릇씩 시킬 때 세 그릇을 주문한 히밥은 엄청난 속도로 우동을 먹기 시작했다.
삼촌들이 한창 첫 번째 그릇을 먹는 동안 히밥은 한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고 두 번째 그릇을 먹기 시작했다. 히밥은 "면이라 평소보다 더 빨리 먹을 수 있다. 게다가 차가운 면이라 먹기 쉽다"라며 1분 42초 만에 우동 한 그릇을 비워냈다.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히밥의 속도에 박광재는 "너 먹는 척 하면서 우동 어디에 버렸어?"라며 의심하지만 모두 정확히 히밥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최준석은 "내 눈으로 이걸 직접 볼 줄 몰랐다"라며 눈을 크게 떴다.
반면, 면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항상 말했던 이대호는 "토밥이 사람을 거짓말쟁이로 만든다"라며 민망해했지만, 절친 최준석은 "토밥이 그냥 사람을 돼지로 만든다. 데리고 다니면서 맛있는 음식을 정말 많이 먹인다"라며 팩트 폭행을 날렸다.
두 번째로 나온 소갈빗살 붓카케 우동은 먹던 최준석은 음식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잠시 멘트를 잊어버렸다. 조용한 절친 최준석을 보며 이대호는 "히밥아 준석이 어디 갔니?"라며 눈치를 줬고 기어코 "마이크 빼고 조용하게 집에 가라"라며 친구를 쫓아낸다.
한편, 최준석이 절친의 잔소리와 토밥즈의 먹력 앞에서 빠르게 적응을 마치고 무사히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오는 25일 방송되는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cykim@osen.co.kr
[사진] 티캐스트 E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