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과 오상진이 일상을 즐겼다.
18일 김소영의 유튜브 채널 ‘띵그리TV’에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휴일은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소영은 직접 편집한 영상을 올리며 평소의 일상을 그대로 담아냈다. 김소영은 “할일을 대강해서 저녁을 먹으러 갈 거다. 수아(딸)가 지금 할머니, 할아버지가 집에 도착해서 같이 놀고 계셔서 제가 저녁을 먹고 집에 갈 수 있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김소영의 저녁 데이트 상대는 남편 오상진이었다. 오상진은 김소영이 도착하자 안쪽 자리를 양보했고, 김소영은 “왜 이렇게 매너 있는 모습을 보여?”라며 “왜 화 안내? 약속 시간 늦으면 싫어하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오상진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라고 받아치면서 “10분이면 약간 인간 이하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음식을 먹기 위해 뷔페를 구경하던 김소영은 음식을 담아온 뒤 “이렇게 많이 퍼온 뷔페는 처음이다.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고, 그는 “사람도 되게 많다. 우리가 되게 호화스럽게 저녁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영은 “(전날)결혼기념일 디너도 취소했는데 대신 오늘 먹네”라며 “사무실에 가려다가 그냥 카페에서 일했어. 오전에 미팅 하나하고 나 혼자 일하다가 여기 왔다. 날씨가 좋으니까 그렇게 일하는 거 같지 않았다. 근데 이렇게 여유롭게 일하는 거 좋은 것 같다”고 하루 일상을 언급했다.
이어 김소영은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평일에는 그냥 일을 하고, 주말에 여유롭게 일하면 너무 좋아”라고 덧붙였고, 오상진은 “뭔 말이야?”라고 이해하지 못했다.
김소영은 “평일에는 모든 파트너사들이 다 일하잖아. 은행, 법무사, 세무사, 회계사 다 일하잖아. 내가 해야 되는 일이 이미 아침부터 정해져 있으니까 그것도 좋은데, 주말엔 사실 보통 애기를 보니까 일을 못하는데 약간 깍두기 같은 날이 있다. 내가 일을 할 수 있는 거야. 그럼 약간 일거리를 싸들고 밖에서 일하면 재밌게 일할 수 있는 거지. 아무도 방해를 안하니까 계획같은 것도 검토할 수 있고, 엄청 재밌게 일할 수 있는 거야. 이해가 돼?”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오상진은 “이해 안 돼. 사장 마인드네”라고 답했고, 두 사람은 한 접시를 끝으로 저녁 식사를 마무리했다. 오상진은 “나는 녹화장 벗어나면 일을 안 하는 거잖아. 그게 좀 다르긴 해”라고 말하면서 김소영을 위해 스시와 대게 등을 갖고 왔다.
김소영은 “요즘 가장 많이하는 생각은 이게 어디가 정점일까 이런거야. 이 다음은 뭐지? 라는 생각이 드는데”라며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그러면서 “나 같은 남자랑 결혼했으면 못살았을 거 같아. 너무 싫었을 거 같아”라며 오상진과 결혼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오상진은 “나름대로 잘 살았겠지. 대신 돈을 잘 벌어”라고 이야기했고, 김소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싫다고 답했다. 김소영은 “오빠랑 오빠같은 여자가 결혼하면 집에 정적이 흐를 걸. 아무도 대화를 안 해”라고 말했고, 오상진은 만족한다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MBC 아나운서 출신인 김소영과 오상진은 지난 2017년 결혼해 슬하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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