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이상엽이 6년간 함께 하던 매니저와 결혼 후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18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매니저와 찐친을 넘어선 형제미를 자랑하던 이상엽이 결혼식을 올린 후 다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박승준 매니저는 “6년 동안 일하면서 이상엽이랑 늘 함께 했다. 그런데 갑자기 형이 결혼하고 나니까 함께 하는 사람이 없어져서 뭔가 씁쓸해졌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실제로 말끔하고 깔끔한 편인 매니저는 수염을 기르는 등 심경의 변화를 표현했다.
양세형은 “이 느낌 안다. 매일 어울리던 친구가 갑자기 결혼하면 되게 씁쓸해진다”라며 그 마음을 이해했다.
박승준 매니저는 “외로워서 밖에 나갔더니 저 혼자서만 혼자더라. 그래서 더 씁쓸해졌다. 그렇지만 상엽이 형이 결혼을 했고, 저도 이 생활이 익숙해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박승준 매니저는 “제가 모르는 취미도 많이 생기셨더라”라면서 꽃꽂이에 취미를 붙였다는 이상엽의 근황을 제작진에게 듣고 씁쓸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상엽은 “전날 서로 뭐 먹었는지 이야기하고 그러던 사이였다”라면서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박승준 매니저는 “이제 평일에 연락이 거의 없다. 잘 지내시겠죠”라고 말해 이상옆을 코앞에 두고 아련함을 자아내 웃음을 안겼다.
이상엽의 신혼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천만 원 대 조명이 센스 넘치게 자리한 다이닝 룸부터 이상엽이 매일 쓸고 닦고 하는 보람이 있는, 아내의 취향이 100% 들어간 세련됨의 정점인 멋진 집안 인테리어는 보는 이로 하여금 눈호강을 즐기게 했다.
이상엽은 아침부터 빨래를 개키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상엽은 “금융 회사라 아침 8시까지 출근해야 하는데, 저도 일찍 일어나게 돼서 규칙적이게 됐다”라고 말해 사랑꾼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청소를 하고 난 후 방앗간에 들러 참기름을 사고, 겨울옷을 세탁방에 맡긴 이상엽은 오전 내내 살림을 다 끝낸 후 분식집에 들러서 한 끼를 때우는 고단한 주부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상엽과 매니저는 만나서 함께 겹치는 지인과 점심 약속을 갔다. 고급스러운 회와 기가 막히는 도미 찜에 생강채를 얹어 먹는 코스 요리에 이상엽은 어쩐지 아내가 생각나는 얼굴을 했다.
이상엽은 결혼식날을 회상하며 박승준 매니저의 고생을 전했다. 이상엽은 “매니저가 식 며칠 전에 경호팀을 미리 만나서 동선 체크를 다 했더라”라고 말했다. 이는 이상엽이 따로 부탁한 게 아니었다. 이상엽은 친구인 매니저에게 자신의 개인사를 말하면 일을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박승준 매니저는 “결혼식에 대해서 따로 부탁하지 않으셨지만 정신이 없으실까 봐 따로 제가 신경을 썼다. 식장이 76층이라 6~7시간 왔다갔다 하느라 뒤꿈치가 조금 까졌을 뿐이다”라고 말해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