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는 ‘고현정 브이로그 1’ 영상이 게재됐다.
제작진 측은 “이 영상은 2024년 4월 초에 촬영된 것으로 고현정 배우 님의 티파니앤코 프렌드십 앰버서더 공식 행사 일정을 담고 있다. 오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 해당 내용을 전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영상 속에는 고현정이 한 브랜드 행사 참석을 위해 일본 도쿄에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호텔에 도착한 고현정은 인생 첫 공항패션 영상을 모니터링하며 민망해 했다. 행사 때문에 탄수화물을 못 먹은지 며칠째라는 그는 룸서비스 책자를 보며 배고픔을 달랬다.
탄수화물을 좋아한다고 밝힌 고현정은 “저는 탄순이다. 지금 제가 탄순이를 며칠째 못 먹고 있다. 그래서 제가 정말 두통이 막 온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0년이 넘게 사용한 명품 캐리어를 공개하며 “사람이 힘들긴 한데 이 친구가 진짜 많이 들어간다. 이 가방의 매력을 알면 다른 가방을 못 쓴다 흔들면 계속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후 10년 넘은 직접 제작한 린넨 커버를 시작으로, 각종 크림, 향초, 치실, 헤어 미스트, 밴드. 클렌징 티슈, 헤어핀, 버선 등 다양한 아이템을 공개했다.
이어서 공개한 고현정의 세안 루틴은 먼저 클렌징 티슈로 메이크업을 지운 후 물 온도를 따뜻하게 맞추고, 목까지 꼼꼼하게 물 세안을 하고, 거품 세안을 한 후 거품을 씻어내며 물 세안을 10회 넘게 하는 것이었다.
고현정은 “저는 얼굴 세안을 하지 않는다. 저는 거의 얼굴 샤워다. 그래서 저는 세수를 할 때 ‘상반신 샤워라고 생각해’ 이러면서 하는 거다. 림프부터 마사지 하면서 풀고 샤워하기 전에도 귀를 엄청 만진다. 예열시키고 얼굴이 좀 발그스레해진다 그러면 이제 땀 뺀 것 같다 하고 얼굴 샤워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안을 하면서 거울로 자기를 보지 않나 그러면서 얼굴 형상에 갇힐 확률이 높다. ‘내 얼굴이 왜 이렇게 됐지?’ 유난히 자기 얼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지 않나. 거울에 너무 가까이 들어가서 자기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냥 인상을 보면 되는 것 같다, 나의 인상. ‘잡티 같은 걸 다 없애고 싶어’ 그거에 꽂히기 시작하면 이제 절망을 맛보는 걸로 가는 거다. 내 안에 나한테 신경을 써야 내 겉도 이뻐지는 것 같다. 이걸 제가 아프면서 느꼈다”고 전했다.
다음날 행사를 위해 헤어와 메이크업을 준비하던 고현정은 스태프들과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다이어트를 했는데 탄수화물을 지금 완전 안 먹는 거다. 고기 먹고 닭가슴살 먹고 이렇게. 제가 닭을 못 먹는데 블랙페퍼 맛이 그나마 먹을 만 하다고 해서 끼니마다 먹었다. 그 다음부터 못 먹겠다”고 토로했다.
돼지고기도 냄새 때문에 못먹는다는 고현정은 “돼지도 극복해 보려고 한다. 저도 삼겹살을 너무 맛있게 먹어보고 싶다. 그림으로 보면 너무 맛있어 보이더라. 그거랑 곱창이랑 너무 도전해보고 싶다. 제일 안타까운게 뭐냐면 파는 만두도 못 먹는다”고 말했다.
이후 행사 끝나고 24시간 만에 첫 식사를 한 고현정은 생맥주를 시원하게 마시며 행복함을 만끽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