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유튜버 탈덕수용소와의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서울중앙지법은 장원영이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조정기일을 열었다. 이날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조정 절차는 5분 여만에 끝났다.
앞서 장원영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해 7월 악플러, 사이버 렉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를 운영한 A씨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탈덕수용소를 형사고소한 건은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됐으며, 장원영이 제기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은 1심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탈덕수용소 운영자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1심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장을 제출하고, 법원에 소송 결과에 대한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항소심 과정에서 조정에 회부됐지만 양측은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OSEN에 “장원영이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관련, 조정회부 결정을 내렸으나, 금일 열린 재판에서 조정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쉽측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본 재판은 사이버렉카에 대해 준엄한 법적 심판을 받기 위함이 우선적 목적이므로 합의의 여지를 두고 있지 않겠다고 의견을 전달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1부(이곤호 부장검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유튜버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를 운영하며 장원영 등 유명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을 비방하는 영상을 수십차례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유튜브 채널을 유료 회원제로 운영했으며, A씨는 2021년 6월부터 2년 동안 2억5천만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이버 상에서 무분별하게 일어나는 명예훼손 범죄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여 기소 조치한 결과에 대해 환영하고, 추후 법원 판결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처벌과 조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탈덕수용소는 전형적인 '사이버 렉카' 채널로 그동안 다양한 스타들에 관한 열애부터 인성 등 정확한 사실 확인이 어려운 이슈들을 진실인 양 짜깁기 해 여론을 호도해 악명이 높았다. 현재 해당 채널은 삭제된 상황이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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