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이 부정적인 양육 태도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보였다.
10일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할머니가 자꾸 때린다고 이야기하는 5살 금쪽이가 등장한 가운데 주양육자인 할머니의 양육 태도가 눈길을 끌었다.
금쪽이의 엄마는 이혼 후 두 아이를 할머니에게 맡겨 양육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금쪽이는 할머니가 자꾸 자신을 때린다고 말했다. 심지어 금쪽이는 카메라를 의식하며 카메라 앞에서만 할머니의 말을 듣고 착하게 굴었다.
금쪽이 엄마는 "내가 어렸을 때 많이 혼나고 컸지만 맞지는 않았다. 엄마가 화가 나도 아이들에게 손찌검할 분이 아니다. 내가 그렇게 컸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할머니가 때리지 않았는데 사실이 아니라면 거짓말이다. 만약 금쪽이가 거짓말을 한다면 왜 그런지 이유를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거짓말 하는 이유는 혼나지 않으려고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 거짓말을 한다. 관심 받기 위해 하기도 하고 문제해결 방식이 되기도 한다. 다양한 이유로 거짓말을 하는데 다만 금쪽이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평가하는지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아이다"라며 "카메라는 사람은 아니지만 카메라를 통해 어떻게 보여지는지 굉장히 신경 쓰는 아이"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내가 기대하는 만큼 반응이 오지 않으면 기분 나빠 하는 사람이 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대해주느냐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아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제작진은 최소 인원으로 관찰을 시작했다. 카메라가 줄어들자 금쪽이는 앞서 보여줬던 모습과 달리 밥을 안 먹겠다고 때를 쓰고 할머니가 잔소리를 하자 큰 목소리로 반항하기 시작했다. 금쪽이는 버섯을 안 먹겠다며 밥투정을 하고 징징거렸다.
하지만 금쪽이는 오빠가 다정하게 말하자 바로 버섯을 먹어 눈길을 끌었다. 금쪽이가 울먹이자 할머니는 거친 손길로 금쪽이를 대했다. 금쪽이는 "나는 오빠랑 살 거다. 할머니는 엄마랑 살아라"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할머니를 보며 "제발 나 때리지마라. 제발 나 괴롭히지 마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버섯을 먹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는 건 금쪽이의 나이에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평소 손톱을 깨물고 입술을 뜯는 등 불안한 행동을 하는 것에 주목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할머니에게 정서적으로 부정적, 공격적 상호작용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할머니는 현실적으로 남매를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고 고백했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런 방식으로 아이를 양육한다면 어머니는 할머니에게 양육을 맡기면 안된다. 따로 살아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조언했다.
이날 금쪽이는 속마음을 이야기하며 "할머니가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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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