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모친상을 당했다. 직접 간병하기도 했던 그였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는 분위기. 특히 생전 가수 임영웅의 팬이라고 알려졌던 일화도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10일인 오늘, 소속사 SM C&C는 공식입장을 내고 "서장훈 님의 어머니께서 금일(10일) 오전 별세하셨다"라고 밝혔다. 서장훈의 어머니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특히나 냉정한 조언과 더불어 따끔하게 일침으로, 방송계 '독설가'로도 따오른 바 있는 서장훈은 모친에게서만큼은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눈물을 보이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기도.
당시 서장훈이 눈물을 보인 이유는 어머니 때문이었다. 마침 가수 임영웅의 출연했던 때, 서장훈은 “많은 어머님들, 어르신들이 낙이 별로 없는데 임영웅 씨 노래를 듣고 위로 받고 기분 도 좋아지고 건강도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우리 (어머니) 편찮으신 지 오래됐는데도 임영웅 씨 노래만 틀어놓고 있다. 본인이 여러 가지로 힘들지만 임영웅 씨 노래로 위로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웬만하면 이런 얘기를 안 하는데”라며 병상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영상편지를 부탁했다. 이에 임영웅은 “김정희 여사님 얼른 쾌차하셔서 직접 콘서트장에 모시고 싶다. 쾌차하셔서 콘서트장에서 장훈이 형과 함께 뵙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고 임영웅의 영상편지를 듣던 서장훈은 결국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그렇게 결국, 임영웅의 콘서트에는 두 사람이 함께 하지 못 했다. 생전 간병인과 돌아가며, 바쁜 스케쥴임에도 불구하고 모친을 직접 간병하기도 한 서장훈. 어머니의 완쾌를 누구보다 바랐던 서장훈의 모친상 소식에 대중들 역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오후 6시부터 조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12일이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