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정말 개명도, 가수 데뷔도 해야 할 판이다.
배우 변우석의 주가가 수직 상승 중이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 김태엽)에서 주인공 류선재 역을 맡으면서 요즈음 가장 핫한 배우로 떠올랐다. 2049 남녀 시청자들을 꽉 잡고 화제성도 압도적이다.
그리고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변우석의 할일도 많아졌다. 우선 강제 개명이다. 변우석을 보는 많은 사람들이 그를 “류선재”라고 부르고 있다. 극 중 캐릭터의 임팩트가 워낙 강한 것은 물론, 변우석이 훌륭한 연기로 캐릭터를 소화해내고 있기 때문. 배우 박성훈이 ‘더 글로리’의 전재준으로 두 번째 이름을 얻었듯, 변우석도 류선재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 셈이다.
더불어 변우석은 가수로도 강제 데뷔하게 생겼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로맨스다.
극 중 류선재는 톱밴드 이클립스의 보컬이다. 극 중 공연 장면도 등장하는 등 변우석은 아이돌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중. 특히 변우석은 이클립스의 이름을 발표한 곡 ‘소나기’와 ‘런 런’, ‘유 앤드 아이’, ‘만날테니까’를 직접 가창해 몰입감을 더하기도 했다.
작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클립스, 류선재 실존설이 돌고 있는 상황.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톱100을 뚫더니 연일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인기 가수들도 어려운 차트인에 20위권까지 상승하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팬들은 이클립스의 완전체 무대를 보고 싶다며 음악방송 출연과 콘서트 등을 요청하는 등 성원을 보내고 있는 것. 변우석이 직접 가창에 참여한 만큼, 음악방송 출연이라도 이뤄진다면 진짜 가수로 데뷔하게 되는 셈이다.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가 워낙 뜨거운 만큼 tvN 측도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여러 이벤트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지만 변우석은 우선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출연을 확정 짓고, 팬미팅과 팬 커뮤니티 위버스 가입 등으로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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