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삼촌' 송강호가 데뷔 35년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한 이유를 공개했다.
8일 오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층 그랜드볼룸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배우 송강호, 변요한, 이규형, 진기주, 서현우, 오승훈, 주진모, 티파니 영, 유재명, 신연식 감독 등이 참석했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 를 그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송강호와 영화 '동주' '거미집'의 각본으로 주목받은 신연식 감독이 만난 작품이며, 전 세계를 사로잡을 웰메이드 시리즈 탄생을 예고하며 2024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각광받고 있다. 무엇보다 1990년 연극 '최선생'으로 연기를 시작한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을 통해 데뷔 32년 만에 첫 드라마에 도전했다.
송강호는 "영화 데뷔한 지 28년이고, 연기 생활한 지 35년째다. 그렇게 많이 영화나 무대 위에서 관객 분들에게 인사드린 지 35년 만에 첫 시리즈다. 낯설기도 하고 긴장되고 설레기도 하다. 만감이 교차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MC 박경림은 "그렇게 많이 뵈었는데 긴장하시는 모습 처음본다"고 했고, 송강호는 "긴장이 보이냐?"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삼식이 삼촌은 한국적 제목이다. 먹는것에 대한 절박함이다. 한국적인 아주 고유한 정서가 담긴 드라마다. 그 시대 배경이 가장 큰 화두가 되는건 아니고 가상의 인물을 통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들을 투영해 볼 수 있다.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 그런 점에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작업했다"고 말했다.
"35년간 무대와 스크린을 통해서 사랑 받았는데 첫 드라마 시리즈로 '삼식이 삼촌'을 선택한 이유를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작품을 통해서 많은 시청자와 영화 팬, 많은 관객분들과 소통하는데 가치를 공유했다. 지금은 다채롭고 다양한 시대에 살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팬들과의 소통이다. 다양한 채널로 다양한 시도를 해본다. 그런 걸 우리가 받아들이는 시대"라며 "신연식 감독과도 얘기했지만 '삼식이 삼촌'은 트렌드화 돼 있는 OTT 드라마와는 괴와 다르다. 그래서 모험일 수 있고, 그래서 더 신선할 수 있다. 호기심과 발동이 돼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답했다.
한편 '삼식이 삼촌'은 오는 15일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