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재용과 김한석이 ‘라임사태’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이재용이 출연해 절친한 임예진, 정선희, 김한석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재용과 김한석은 육아부터 재테크까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라고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다. 다만 ‘재테크’라는 단어가 나오자 임예진은 “재테크요?”라고 실소를 터트렸고, 정선희는 “재테크는 금기어다”라고 말했다.
지인들이 이렇게 반응하는 이유는 두 사람이 ‘라임사태’ 피해자이기 때문. 정선희는 “두 사람이 영리 목적이 아니라, 노후 대비로 목돈을 마련하려다가”라고 사기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한석은 “나는 도의적으로 너무 미안했다. 내가 분장실에서 ‘이런 거 하고 있다’, ‘이윤이 괜찮다’, ‘안전하다’고 이야기했는데. 난 거기서 끝난 줄 알았는데 형님도 투자했더라”고털어놨다.
이재용은 투자 이유에 대해 “어디 주식하고 이런 것도 귀찮고, 안정적으로 이자 받는 게 좋을 거 같았다. 딱 희한한 게 퇴직금만큼 잃었다”고 전했다. 이재용은 1992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8년 퇴사했다. 재직 기간만 26년에 달한다.
상당한 금액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반응은 차분했다고. 이재용은 “이 사람은 본 적도 없는 돈이니까 괜찮다고 했다”고 했고, 김한석도 놀라며 “우리 아내도 그랬다. ‘하늘이 우리 돈 아니라고 하는 건가 봐’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이재용은 2010년 4월 재혼했다. 슬하 전부인과 사이에서 낳은 첫째 아들과 재혼 후 낳은 둘째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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