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뮌헨, 김민재 팔기로 결심... 'PK 내준 태클'로 찍힌 김민재, '730억 제안'이면 바로 방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5.07 13: 14

바이에른 뮌헨이 칼을 빼 든 것일까. 김민재(28)를 방출 명단에 올렸단 소식이 전해졌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FCB인사이드’는 6일(한국시간) “뮌헨은 김민재를 (다가오는 여름) 방출 명단에 올렸다”라고 충격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에서 단계적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을 뿐이다. 그는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두 번의 실책을 저질러 평판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제 김민재는 뮌헨의 방출 명단에 올라있단 소문까지 돌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 UCL 4강 1차전에 ‘경쟁자’ 마테이스 더 리흐트의 무릎 부상으로 행운의 풀타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악몽 같은 90분을 보냈다. 선제 실점에서 상대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고, 팀이 2-1로 리드하고 있던 상황에선 페널티킥으로 이어지는 반칙을 저지르고 말았다.
그는 후반 36분 페널티킥 빌미를 제공했다. 박스 안에서 위협적으로 공을 소유해 달려들어가던 로드리고를 과도하게 잡고 발을 걸며 넘어트렸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찍었다.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억울하단 듯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뮌헨은 다 잡은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지었다.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추가시간 제외 90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97%(72/74), 공격 지역 패스 10회, 롱 패스 정확도 100%(1/1), 볼 뺏김 0회, 가로채기 3회, 수비적 행동 4회, 회복 3회 등을 기록했다. 무난한 기록이다. 그러나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대형 실수’를 저질러 이날 패배 원흉으로 지목받고 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김민재를 공개 비난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김민재는 너무 욕심이 많았다. 과했다. 다이어가 도와주러 오고 있는데 그때 파울을 범하다니, 욕심이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를 공개 석상에서 깎아내리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지만, 투헬 감독은 참지 않았다.
’T-온라인’에 따르면 뮌헨의 헤르베르트 하이너 회장도 김민재에 대해 "조금 더 차분하고 신중했으면 좋겠다. 무리해서 나오려다가 속도를 늦추기보단 그냥 상대 뒤에 서 있었으면 한다"라고 투헬 감독과 결을 같이 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김민재의 거취는 차기 감독이 올 때 결정되는 분위기였다. 투헬 현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하지만 레알전 ‘대실수’로 뮌헨의 차기 감독이 정해지기 전 김민재의 방출설이 대두됐다.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CB인사이드’는 “김민재는 레알에 선제골을 내줄 때 형편없는 위치 선정을 보였고, 또 지나치게 탐욕스러운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구단 경영진들은 적절한 제안이 오면 김민재를 떠나보낼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들려줬다. 
이어 “빌트에 따르면 레알과 UCL 1차전 전까지만 하더라도 김민재는 필수 매각 선수로 간주되진 않았다. 그러나 이제 그의 매각 가능성은 뮌헨의 구체적인 주제가 됐다”라며 “최근엔 나폴리가 다시 김민재를 데려가고 싶단 보도가 있었다. 나폴리가 이적료 5000만 유로(730억 원)를 낸다면 뮌헨은 김민재를 팔 준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재는 올 시즌 직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은 나폴리에 바이아웃(최소 이적허용금액) 5000만 유로(약 711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시 뮌헨 구단 역대 이적료 3위에 해당하는 거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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