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분께 변제” 유재환, 추가 폭로 터졌다..작곡비 사기 논란 ing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5.07 11: 48

최근 작곡비 사기 논란이 폭로돼 사과했던 유재환에 대한 추가 폭로가 등장했다. 이번에 작곡비 사기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은 자립준비청년이다.
7일 한 매체는 유재환에 작곡비 사기 피해를 입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 A씨는 노래 3곡 작곡비, 쇼케이스 대관비로 유재환에 800만 원을 보냈으나 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30일, 유재환에 음원 발매 프로젝트 제안을 건냈고 같은해 9월 3일 선금 465만 원을 받았다.

방송인 유재환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이후 같은달 4일 스튜디오 대관료 175만 원, 18일에는 (유재환)의 부모님이 아프다는 이유로 100만 원을 미리 보냈다고. 10월 17일에는 부대시설 및 엔지니어 비용, 대관 리허설비 등 140만 원을 2차 대관 비용으로 보냈다. 쇼케이스 진행비 140만 원은 유재환과 결혼한다고 밝힌 작곡가 정인경의 통장으로 입금했다는 주장이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ENA 새  예능 ‘효자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가수 유재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01 /cej@osen.co.kr
그러나 유재환은 입금을 받은 뒤 연락이 잘 되지 않았다는 것이 A씨의 입장. A씨는 "작곡비를 입금한 뒤 곡을 전달받지 못해 유재환에 연락을 했지만 유재환은 '어머니가 아팠다', '이틀 동안 너무 아팠다'고 대답을 회피했다. 결국 2개월간 사정 끝에 A씨는 3곡을 받았지만, 이중 완성된 곡은 1곡이다. 2곡은 1절만 있었고, 이마저도 쇼케이스 당일에 와 사용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온전한 1곡 역시 녹음을 마치고도 음원, 발매, 등록, 유통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A씨는 유재환이 쇼케이스 대관료로 175만 원을 받아갔으나, 유재환이 제안한 장소는 자신의 작업실이었으며 결국 청년들은 장소를 옮겨 쇼케이스를 진행했고, 유재환은 MC를 봐주겠다고 말했으나 당일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전화를 끝으로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유재환은 최근 작곡 사기 의혹에 휘말려 사과한 바 있다. 당시 폭로글을 작성한 B씨는 “작곡비 130만 원을 사기친 후 곡을 못 준다는 말을 할 때마다 병원, 사고, 공황 등의 핑계를 대며 2년째 아무 곡도 주지 않았다. 급하게 밥을 먹을 돈이 없다는 이유로 식비까지 빌려 현재 총 153만 원이라는 큰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해당 인물이 유재환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유재환은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이후 이를 삭제하고 침묵을 지켜 논란이 일었다. 특히 또 다른 폭로자로 이해 성희롱 의혹까지 휩싸여 충격은 계속됐다. 해당 폭로자는 유재환이 작곡 작업을 이유로 사람들과 연락을 나눈 뒤 수백만 원 가량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했던 것을 비롯해 유재환이 여성들에게 호감 표현과 성적인 발언을 한 내용이 담긴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tbs 오픈스튜디오에서 tbs '팩트인스타' 녹화가 진행됐다.녹화 현장공개 행사에서 유재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결국 지난 1일 유재환은 침묵을 깨고 자신의 SNS에 “죄송하다. 모든게 저의 불찰이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하여 여러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렸다.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여러분께 드린 실망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까지도 한분한분 직접 찾아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희망자에게 변제날짜도 말씀 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부탁드리고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성추행, 성희롱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일단 일부 카톡 캡쳐와 제보들로 지난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지인분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드린다. 무엇보다 최근까지도 연락을 웃으며 하며 지내서 몰랐다. 만약에 법적인 심판이 주어진다면 카톡내용이 전부있기에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재환이 사과문을 작성한 뒤 또 다른 피해자의 사연까지 알려지면서, 유재환이 이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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