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의 혹평에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다시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VfB 슈투트가르트와 맞대결을 펼쳐 1-3로 패했다.
이로써 2위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69점(22승 3무 7패)에 머물렀다. 반면 3점을 챙긴 3위 슈투트가르트는 67점(21승 4무 7패)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2%(54/59), 중장거리 패스 성공 2회, 태클 성공률 100%, 공중볼 경합 승리률 100%를 기록했다. 무난한 플레이를 했다. 위험한 반칙을 저지른 장면은 없었다. 다만 슈투트가르트가 뮌헨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제압하면서 3골을 뽑아냈다.
선발 출전했던 ‘경쟁자’ 다이어는 충돌에 의한 머리 부상으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아웃 됐다.
전반 12분 다이어는 위험한 ‘머리 부상’을 입었다. 기니 국가대표 공격수 세루 기라시와 공중볼을 다투다가 머리에서 피가 흐른 것.
다이어의 이마와 기라시의 머리가 충돌, 출혈사태가 나왔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던 다이어는 응급처치를 받고 다시 뛰었다. 하지만 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경기 종료 후 독일 빌트는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5점을 받았다. 독일 매체는 일반적으로 1~6점 사이에 평점을 부여한다. 1점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다. 5점은 낙제점에 가깝다.
반면 45분 뛰었던 다이어는 3점을 받았다. 그는 터치 32회, 볼 뺏김 0회, 차단 1회, 걷어내기 2회 등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이날 경기 한정, 경기력 부분에서 김민재와 다이어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김민재에게 유독 박했던 빌트는 이번에도 김민재에게 낙제점에 가까운 평점을 매겼다.
하지만 김민재는 다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이어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9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
일단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다이어가 머리 부상을 당했다. 더 리흐트는 무릎부상이고 우파메카노도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바바리안 풋볼에 게재된 인터뷰서 "다이어는 경기 전 허벅지에 약간의 이상함을 감지했다. 물론 오늘교체 이유는 아니다. 머리 충격으로 아웃됐다. 우리는 그가 더 이상의 위험을 감수하길 바라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30분 이상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었던 우파메카노를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했다. 이는 올 시즌 우리의 상황을 함축해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