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의 반란은 한 번이 끝이었다. 두 번의 이변은 없었다. 프나틱이 VCS 감 e스포츠를 꺾고 브래킷 스테이지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프나틱은 5일 오후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벌어진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감 e스포츠는 벼랑끝에 몰린 2세트 끝까지 저항하면서 프나틱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지만, 결국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의 쓴 잔을 마시고 말았다. 이로써 프나틱은 브래킷 스테이지 막차에 올라탔다.
1세트는 프나틱의 무난한 완승이었다. ‘라조크’ 이반 마르틴의 신짜오가 봇을 계속 흔들면서 이득을 봤고, 그걸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린 프나틱이 33분대에 무난하게 25-8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한방씩 매섭게 주고받는 난타전 구도로 흘러갔다. 패할 경우 탈락하는 감 e스포츠가 강점인 저돌성을 앞세워 교전을 걸면서 혼전 구도를 만들었다. 양측이 유효타를 주고 받으면서 글로벌골드에서는 감이 앞서는 모양새도 나왔다.
하지만 프나틱은 조합의 강점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바론 경합에서 웃으면서 우위를 점했다. 감 이스포츠가 한타 대승으로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해 뒤집기 쇼를 노렸지만, 프나틱은 상대 본진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브래킷 진출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