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 주원X권나라X유인수가 사자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지막 사투를 펼친다. ‘용두용미’의 대미를 장식할 그 마지막 이야기에 궁금증이 증폭되는 이유다.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극본 김이랑, 연출 송현욱,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슬링샷 스튜디오, 씨제스 스튜디오)에서 집안 대대로 100년을 쫓아다닌 저주로부터 차츰 멀어지고 있던 서기주(주원)는 안심하고 있는 사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충격적인 사실을 맞닥트렸다. 기주의 저주를 이어받을 사람은 다름 아닌 그가 사랑하는 한봄(권나라)이라는 것이었다.
‘이현오 게이트’를 세상 밖으로 꺼내며 변호사로서 이제서야 주목받기 시작한 봄이었지만, 사자의 농간으로 사진사의 저주를 받게 된 그녀의 일상은 하루하루 무너져내렸다.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가져와 괴롭히는 귀객 때문에 본업에 집중할 수 없었고, 결국 재판에서 사용될 중요한 증거자료도 제때 가져다주지 못해 선배 변호사 강수미(박정아)에게 처음으로 쓴소리까지 들어야 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는 기주의 마음도 문드러졌다. 35년동안 그 저주를 몸소 겪었기에, 기주는 귀객 사진사로 산다는 게 어떤 것인지 뼈저리게 알았다. 무엇보다 봄이 서른 여섯에도, 그 이후에도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기주는 이 질기고도 지독한 저주를 본인의 손으로 끊어놓겠다 결심했다. 사진기가 이승에 있는 한 누군가는 사진사의 운명을 짊어야 하니, 이를 본래의 자리인 저승에 돌려 놓겠다는 것이다.
죽은 자들만 가는 저승을, 살아 있는 기주가 가겠다는 계획은 듣기만 해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저승길에 대해 잘 아는 스님에 따르면, 그곳에 들어간 이는 있어도 살아서 나온 이는 한 명도 없었다. 공개된 스틸 속 저승길에 올라 저주를 끊어내고자 하는 기주의 마지막 사투가 보는 이들의 애간장을 녹이며 심장 박동수를 높이고 있는 이유다. 인생 처음으로 마주한 ‘봄’을 지키기 위해 저승까지 간 기주는 사진기를 무사히 사자에게 돌려주고 유일한 생존자가 되어 돌아올 수 있을지 긴장감을 드높인다.
아찔한 밤을 보내는 건 기주 혼자만이 아니다. 함께 공개된 스틸을 보면 알 수 있듯, 영험한 힘을 가진 사진기가 없는 틈을 타 사진관에 악귀들이 습격한다. 망자의 문을 열고 들어오려는 이들을 봄, 고대리(유인수)뿐만 아니라, 지원(이봄소리)까지 합세해 필사적으로 막아내고 있다. 하지만 셀 수 없이 많은 악귀들을 단 세 명만으로 상대하는 건 역부족이었는지 골목길에서 악귀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봄의 일촉즉발 순간까지 포착되어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길고 아찔할 이들의 마지막 밤이 어떤 결말을 가져다줄지 최종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무르익고 있다.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 최종회는 오는 6일 월요일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