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도 아들 앞에서는 현실 아빠였다.
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왕종석, 소인지/작가 최혜정)에서는 봄 소풍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놀뭐 가족들’이라고 불리는 김광규, 김종민, 제시, 데이식스 영케이와 함께 소풍을 갔다.
본격적으로 봄 소풍 장소로 떠난 멤버들은 이동하면서 근황을 물었다. ‘10자 토크’로 근황을 알리기로 한 가운데, 유재석은 먼저 “어제 지호랑 엄청 싸웠어”리고 입을 열어 모두를 궁금하게 했다.
이에 유재석은 “청소년기잖아요. 지호가 너무 예민해. 반항도 하고,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입을 열었다. 하하는 “형이 혼냈다고 안하고 싸웠다고 하잖아. 혼내는 건 훈육인데, 싸우는거야. 내가 너무 유치해지고 너무 힘들어”고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이제 내 키도 따라 잡았다”면서 “가만히 두고 놔두고 싶은데, 놔둘 수 없잖아. 화해 안했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어디까지가 한계인가 계속 테스트하는 거다”라고 거들었고, 유재석은 “어떻게 알았나. 진짜 그렇다. 어릴때 부모님이 ‘너랑 똑같은 자식 낳아봐라’라고 하잖아. 그 말이 진짜 맞다”고 전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유재석의 근황에 이어 영케이가 ‘10자 토크’를 이어갔다. 영케이는 “데이식스 요즘 너무 좋다”고 말했고, 멤버들은 데이식스 노래를 따라 부르며 기쁨을 즐겼다. 녹화 날짜 기준 데이식스 ‘예뻤어’는 9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10위라고.
도착한 봄 소풍 장소는 구기종목이 가능한 운동장은 물론, 팀 조끼와 노래방 기계까지 있는 봄 소풍 장소에 멤버들도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영케이는 “회사 야유회 같다”고 즐거워했고, 김종민과 제시, 미주는 축구공을 차며 게임을 즐겼다. 하하와 영케이는 농구공을 갖고 공을 던졌다.
이후 멤버들은 모여 함께할 수 있는 종목인 ‘발야구’를 하기로 했고, 팀은 가수팀과 배우팀으로 나누어 시작했다. 진주, 우재, 광규, 종민, 이경이 배우 팀으로 제시, 미주, 영케이, 하하, 재석이 가수 팀으로 뭉쳤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게임에서 영케이의 공격을 이이경이 병살타로 막아냈다. 이후 계속된 공격과 수비에 제시는 유재석에 “아 이오빠 드릅게 못하네”라고 분노했고, 영케이는 “같은 팀이에요”라고 격려했다.
가수팀이 2점, 배우팀이 6점을 획득해 가수팀이 지고 있는 가운데 영케이는 3연속 파울을 기록해 아웃당했고, 제시와 김종민은 “너 발이 좀..”이라고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콜드 게임으로 배우팀이 승리했고, 멤버들은 대기실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유재석이 김광규의 안마를 도와주는 가운데, 주우재는 노래방 기계를 이용해 노래를 불렀고 박진주는 옆에서 카메라로 찍었다.
이후 제시가 마이크를 들고 ‘DANCE MONKEY’를 열창했다. 제시의 목소리에 멤버들은 큰 환호로 반응했다. 김광규가 “이 노래 제시 노래야?”라고 하자, 김종민은 “네, 몰랐어요?”라고 했고 이를 들은 멤버들은 무대가 끝난 뒤 핀잔을 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음으로 본격적으로 행운권 추첨이 시작된 가운데 멤버들이 준비한 선물을 서로 나눠가졌다. 미주는 영케이가 준비한 오븐을 가져갔고, 영케이는 하하가 준비한 한정판 티셔츠와 거북이 쿠션을 받았다. 하하의 얼굴이 담긴 티셔츠에 박진주는 “영케이 훨씬 잘 생겨보여”라고 칭찬했고, 영케이는 “라디오 할 때 입겠다”고 전했다.
하하는 재석이 준비한 비빔라면과 현금 20만 원을, 재석은 진주가 준비한 머리띠, 인형 등 선물을 가져갔다. 진주는 이경이 준비한 이이경 사진, 이이경은 광규가 준비한 김치, 광규는 우재가 준비한 향수, 우재는 미주가 준비한 책을 선물받았다. 그러나 이는 우재가 준비한 작년 연말 선물, 돌고 돌아 다시 우재에게 돌아왔다. 제시와 종민은 서로 선물을 교환했다. 종민은 제시가 준비한 비키니를 받은 뒤 “이걸 내가 왜 가져. 변태 같잖아”라고 분노했고, 제시는 종민이 쓰던 향수를 선물 받았다.
제시는 “나는 미주가 이걸 받길 바랐다. 미주가 요즘 사랑하니까”라고 말했고, 이이경은 “저건 너무 아찔하잖아”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계주 경기까지 진행되면서 가수팀의 승리로 모든 봄 소풍이 끝났다. 최종 승리한 가수 팀은 과일 박스를 선물 받았고, 재석은 광규에게 하하는 종민에게 과일을 선물하며 ‘놀뭐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