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감독, "선수단 주류, 내 축구 믿지 않는다"... 첼시전 앞두고 패배 직감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5.03 13: 14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선수단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채 첼시전에 임했다. 결국 결과는 패배였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경기서 첼시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18승 6무 10패, 승점 60점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5위에 머물렀다. 1경기 더 치른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점)와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첼시는 14승 9무 11패, 승점 51로 8위.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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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풀타임 출전했다. 그러나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다. ‘전 토트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에게 간파당했다. 첼시 수비진에게 꽁꽁 묶였다. 
이날 토트넘은 세트피스에서 2골을 허용했다. 지난 달 28일 아스날전에 2-3으로 졌을 때도 세트피스 실점이 독이 됐다. 당시 전반전 때 토트넘은 코너킥 위기에서 호이비에르의 자책골이 나와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세 번째 골도 코너킥에서 헌납했다. 
세트피스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토트넘은 이미 아스날과 경기서 기대 이하의 결과를 얻었다. 
아스날전을 마친 뒤 손흥민은 "아스날은 치명적이었다. 공중볼과 세트피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기회는 많았다.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 이런 경기에서 골을 내주면 회복하기 어렵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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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상대의 세트피스 강점을 언급하면서 토트넘의 개선점도 이야기했다. "이런 중요한 더비에서는 세트피스에서 더 강해져야 한다. 분명 아스날이 잘한다는 건 알지만, 골을 내주지 말았어야 했다. 우리에겐 큰 도전이었다.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두가 힘을 내야 한다.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견은 달랐다. 
첼시전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는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진 못했지만 세트피스에서 크게 문제점을 나타냈다고 안 본다. 우리는 다른 쪽에서 집중해야 될 것들이 더 있다. 난 항상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터뷰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수들이 자신을 완전히 믿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지난 2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첼시를 상대로 여전히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에 올인하려고 한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 대다수가 여전히 자신의 공격 철학을 믿지 않는다고 인정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도전적인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 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전 터치라인에서 토트넘 선수들을 질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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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 사르, 이비스 비수마,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툭하면 백패스를 하자 화를 낸 것이다. 
한편 토트넘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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