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가 '대세' 저력을 입증했다.
2일 '우하머그' 채널에는 "드디어 아이브 만난 재중 삼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재친구'에는 아이브 가을, 이서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김재중은 두 사람의 어린 나이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서는 "만 나이로 이제 17살이다. 07년생이다"라고 말했고, 김재중은 "그럼 나랑 21살 차이나는거네?"라고 깜짝 놀랐다.
가을은 "전 만으로는 21살이다"라고 말했고, 김재중은 "그래도 어리다"라고 놀라워 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리 미성년자 게스트가 처음이라도. 나와의 호칭을 삼촌이라고 정리하고 싶어 정말? 재중 삼촌이라고 써있는건 가슴이 아프다"라고 씁쓸해 했다.
그러자 이서는 "그러면 오빠라고 부를까요?"라고 물었고, 김재중은 "아니 그것도.."라며 손사레 쳤다. 이어 "강요하진 않을게. 아저씨라고 해도 되고 할아버지라고 해도 된다"라고 말했고, 가을과 이서는 "삼촌"으로 호칭을 굳혔다.
김재중은 "이서가 SM키즈모델 1기면 나 본적있는것같은데? 실제로 본건 아니고 어디선가 사진을 본것같다. 완전 아기였을때"라고 말했고, 이서는 "초2때 피아노 콩쿠르 나갔는데 거기서 SM캐스팅 직원분을 만나서 SM키즈모델 오디션에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을은 "캐스팅으로 들어갔다. 중학교때 댄스동아리 해서 대회에서 캐스팅 돼서 오디션 보고 들어갔다"고 캐스팅 계기를 전했다.
가을은 김재중에게 "캐스팅으로 들어가셨냐"고 물었고, 김재중은 "나는 오디션을 봤다. 짱 콘테스트. 지원은 노래짱으로 했는데 어쩌다가 외모짱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서는 "얼굴짱 재중삼촌"이라고 말했고, 김재중은 "되게 나쁘지 않다. 삼촌 이야기가 나쁘지 않다"고 익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김재중은 불과 3년차에 이미 대상을 받은 아이브에 "어떻게 대상을 그렇게 빨리 받았냐. 사기 그룹이다. 신인상 받은지 얼마됐다고 바로 대상을 받냐"고 감탄했다. 이어 "신인상이랑 대상 같이받았다"는 말에 "좋았겠네요 스타쉽. 좋으셨죠?"라고 돌직구 질문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내가 아이브가 활동하는 모습을 봐오면서 아이브를 좋아하고 응원해왔던 이유는 얼마나 열심히 하고있는지 대중으로 봤을때도 느껴지더라.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구나. 일본활동도 전부 봤다. 예전에 일본 방송국에서 무대에 선적 있다. 후지 테레비도 있었고 TBS에서도 스쳐갔다. 그때 내가 무대쪽으로 걸어가고있는데 아이브가 있더라. 처음엔 괜찮았다. 근데 약간 시선이 내 위에 있었다. 힐을 신고있잖아. 무대를 섰는데 아이브가 중앙에 섰고 내가 조금 옆에 섰는데 최대한 웅크리고 있었다. 더 작아보이려고. 진짜 크더라. 좋겠다"고 부러워했다.
이어 9월까지 월드 투어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김재중은 "그럼 투어랑 활동이 겹치지 않냐"며 "솔직히 힘들지?"라고 걱정했다. 이서는 "미국은 오래 가니까 이동시간 사이 쉬는날 많아서 멤버들이랑 추억을 많이 쌓았다"라고 말했고, 김재중은 "돌아다닐때 사람들이 안쳐다보냐"고 물었다. 이서는 "알아본적 있다. 아쿠아리움 갔는데 관광객들이 알아보시더라"라며 "기분 좋다. 해외에서 알아보면 다른나라 사람들이니까"라고 기뻐했다.
또 김재중은 아이브의 '초통령' 비결을 물었고, 가을은 "따라하고싶게 만드는 뭔가가 있는것 같다. 아이들은 반짝거리고 예쁜걸 좋아하지 않냐. 우리가 그런 컨셉도 하고 자기를 사랑하는걸 하다 보니 나도 아이브 언니들처럼 되고싶다고 생각하는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정산을 받고 뭘 해주고싶다는 얘기한걸 본것같다. 뭘 해드렸냐"고 궁금해 했고, 가을은 "부모님 차를 사드렸다. 근데 내가 차 기종을 잘 몰라서. 어머니가 원하시는걸 사드렸다"고 답했다. 김재중은 "성공했네. 브랜드 가격 안보고 그냥 어머니가 원하는거"라면서도 "포르쉐? 벤츠?"라고 질문을 이어갔고, 가을은 "정확히 나도 뭘 샀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가을은 "실제로 차 사진을 보내주시긴 했다. 가을이 덕분에 이런차도 타보네 하고 너무 좋아하셔서 나도 감동받았다"라고 말했고, 김재중은 "아버지가 서운했겠다"라고 전했다. 가을은 "아빠한테도 물어봤는데 아직 갖고싶은게 없다고 했다"고 말했고, 김재중은 "그럴때는 현금으로 드려라. 현금이 짱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서는 "나는 세탁기랑 그 위에 건조기가 같이 딸려있는 세트가 있다. 그걸 사드렸다. 난 엄마랑 같이 쇼핑가는거 좋아한다. 같이 쇼핑가서 엄마가 사고싶은거 항상 사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고등학생인데"라고 말했고, 김재중은 "생각못했다. 엄카 써도 딸카 쓰는건 진짜 어렵다. 성공했다"고 감탄했다.
김재중은 "자식농사 잘지으면 끝이라는게 이런거다. 솔직히 내딸 너무 자랑스럽다 이런얘기 직접 들은 적 있냐"고 물었고, 가을은 "콘서트 보러 오시면 끝나고 만날때마다 너무 멋있었고너무 예뻤다고 항상 늘 칭찬해주신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좌우명도 전했다. 가을은 "'행복한만큼 불행하고 불행한만큼 행복하다'. 힘들때 극복하고자 이렇게 정했다. 너무 불행하다 느껴도 그만큼 행복이 찾아올거라 생각하니까 위로되더라"라고 말했고, 이서는 "I walk slowly, But I never walk backwards"라며 "빨리 어른되고싶지 않냐"는 질문에는 "장단점 많은데 언니들처럼 성인되고싶은 마음이 크다. 20대가 제일 길었으면 좋겠다. 재밌을것같다. 내 10대는 너무 빨랐다고 느꼈다. 데뷔한지 엊그제같다"고 털어놨다.
김재중은 "이서는 어릴때부터 했잖아. 태어났을때부터 예뻐서 계속 예쁠 예정이면 어떤 기분이냐"고 물었고, 이서는 "사람들이 나한테 예쁘다고 해줄때마다 행복하고 좋은 기분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재중은 "좋은걸 계속 느끼고싶어서 작은 행복을 포기한적 있냐"고 물었고, 가을은 "안 먹는 다이어트를 해본적 있는데 몸에 안좋고 스트레스 많이 받으니 그런식으로는 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요즘 빠져있는게 있다. 혈당 스파이크라고 급격하게 탄수화물이나 단걸 먹으면 혈당 올라간다. 그걸 막으려고 조절을 하고 있다. 혈당 올라가면 살도 찌고 내가 단걸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그러면 식곤증이 온다. 그게 당뇨가 될수 있어서 위험하다고 해서 야채를 먼저 먹으면 안올라가더라. 양상추 3조각만 먼저 먹으면 된다더라. 살은 찔수있는데 혈당스파이크 조절 돼서 3조각의 법칙이라고 유진이랑 같이 3조각 먼저 먹고 다른걸 먹는다"고 팁을 전수해 김재중을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가을은 "오기 전에 걱정을 했다. 재중삼촌이 너무 대선배님이시니까. 내가 앞에서 이야기를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엄청 이야기를 많이 이끌어줘서 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서는 "나도 오늘 너무 재밌고 맛있고좋은 시간 보내다 가는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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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하머그 '재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