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TCS 레이싱이 모나코 E-프리에서 포뮬러 E 출전 이래 첫 우승을 기록했다. 포뮬러 E 장기 출전 계획 발표한 재규어로서는 고무적인 성과다.
JLR 코리아(대표 로빈 콜건)는 현지시간 지난 4월 27일, 모나코서 펼쳐진 2024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8라운드에서 재규어 TCS 레이싱(Jaguar TCS Racing)이 역사적인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재규어 TCS 레이싱은 이번 모나코 E-프리에서 미치 에반스(Mitch Evans)와 닉 캐시디(Nick Cassidy)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재규어 TCS 레이싱 팀은 전 세계 모터스포츠에서 가장 상징성 있는 스트리트 서킷인 모나코 도심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재규어가 2030년까지 펼쳐질 포뮬러 E GEN4(4세대)에도 재규어 TCS 레이싱의 매뉴팩처러로서 계속 참여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우승이라 의미는 더 컸다.
모나코 E-프리에 앞서 지난 4월 26일, 재규어는 2026년 시작해 시즌 13~16까지 이어질 GEN4 레이스 참가를 약속하며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대한 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재규어 TCS 레이싱은 재규어 I-TYPE 6로 미래 전기차 기술을 트랙에서 입증해 보이고 있다.
재규어 TCS 레이싱이 선보인 대표적인 미래 전기차 핵심 기술은 탄화규소(Silicon Carbide)와 순환 우선 변속기 오일(circulatory-first transmission fluid) 등 두 가지다. 반도체 소재인 탄화규소는 기술 협력 관계를 맺은 울프스피드(Wolfspeed)를 통해 2017년 처음 도입했다.
또한, 재규어는 캐스트롤(Castrol)과 협업해 폐변속기 오일을 다시 정제해 재규어 I-TYPE 6 레이스카에 재활용하는 순환적인 프로세스를 개척했다. 향후 차세대 재규어 전기차에도 울프스피드의 탄화규소 소재와 캐스트롤의 변속기 오일 정제 프로세스를 사용할 예정이다.
GEN1에서 GEN3까지의 빠른 발전 속도는 GEN4로의 전환과 함께 전기 레이싱 기술의 또 다른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게 한다. 2026년부터 GEN4 시리즈에 사용할 레이스카는 GEN3 대비 각각 350kW, 600kW 증가한 600kW의 힘과 700kW의 회생 제동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GEN4 관련 테크놀로지는 개발 중이며,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재규어 TCS 레이싱 팀 감독 제임스 바클레이(James Barclay)는 “우리는 8라운드에서 재규어 TCS 레이싱과 미치 에반스의 모나코 E-프리 첫 우승, 몬테 카를로 거리에서의 포뮬러 E 1ž2위 동시 석권 등 신기록을 세웠다. 재규어의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경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지금까지 팀이 순수 전기 레이싱에서 거둔 성과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의 미래도 매우 기대하고 있다. 10년 전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FIA 포뮬러 E는 흥미진진하고 전문적이며 최고 수준의 스포츠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 제로를 실현하는 배터리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진정한 월드 챔피언십으로 성장했다. 재규어 TCS 레이싱은 도로를 달릴 미래의 고객들을 위해, 트랙에서 전기차 기술의 빠른 발전을 계속 시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2024 시즌 총 16라운드 중 8라운드까지 끝낸 현재, 재규어 TCS 레이싱은 172점을 획득해 2위와의 격차를 44점으로 벌리며 팀 순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드라이버 순위에서도 닉 캐시디가 2위, 미치 에반스는 5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4 ABB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9ž10 라운드는 오는 11일과 1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