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의 임수향과 지현우의 운명적인 서사가 주말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27일과 28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홍은미, 제작 래몽래인) 11, 12회에서는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박도라(임수향)와 고필승(지현우)의 비밀연애가 시청자들의 설렘을 무한 자극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모습을 백미자(차화연)가 발견하는 등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졌다. 이에 도라와 필승의 관계에 있어 핵심 주목 포인트를 되짚어 봤다.
▲ ‘톱배우’ 박도라-‘드라마 PD’ 고필승의 비밀연애! → 원수로 엮인 도라x필승 집안
도라와 필승은 ‘직진멜로’ 쫑파티 현장에서 남몰래 손을 잡는 등 아슬아슬한 긴장감 속 본격적인 비밀연애를 시작했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두 사람은 도라를 알아보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비밀연애가 들킬 위험에 처하자, 한적한 시골 재래시장과 사람이 드문 조용한 캠핌장 등에서 비밀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필승이 도라를 껴안고 감미로운 기타 연주를 선물한 ‘기타허그’ 장면이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수직 상승시켰다.
하지만 도라네와 필승의 가족은 15년 전 한 사건으로 인해 원수 집안이 됐다. 15년 전 도라는 첫눈에 반한 대충(훗날 필승)의 집에 이사를 오게 되어 뛸 듯이 기뻐했지만, 필승의 외할아버지 김준섭(박근형)이 미자의 말에 충격을 받아 심장마비로 세상을 뜬 사실을 알지 못했다. 막막한 현실 속 필승은 도라와 이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내 도라의 마음을 받아들이며 오로지 서로만을 생각했다. 12회 방송 말미에는 미자가 도라와 필승의 관계를 알게 되며 순탄치 않은 상황이 예고됐다. 얽히고설킨 가족들의 갈등 속 도라와 필승이 오직 사랑만으로 이 위기들을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도박 빚에 쫓기던 백미자! 유일한 해결책은 공진단 사위 만들기 프로젝트?
도박에 빠져 빚에 쫓기던 도라의 엄마 미자는 돈을 갚으라며 사방팔방 압박이 들어오자 도라의 ‘직진멜로’ 출연료를 몰래 당겨 받는가 하면 공진단(고윤)을 찾아가 거액의 돈까지 빌렸다. 이후 미자는 도라가 진단에게 마음이 있다는 거짓말로 그의 마음을 뒤흔들었지만, 진단에게 모든 거짓말이 들통나 “한 달 안에 박도라 마음 돌려서 내 앞에 데려다 놔요. 연예계 바닥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매장 시켜줄 테니까”라는 협박까지 받게 됐다. 미자는 자신의 경제적 상황을 도라에게 들키지 않고, 도라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섬뜩한 두 얼굴’ 집착+분노로 변질된 공진단의 사랑
도라에게 한눈에 반한 진단은 그녀의 드라마에 투자하는 등 자신의 방법대로 애정 공세를 펼쳤지만, 도라가 계속 불편함을 드러내자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등 폭발했다. 진단은 도라가 정중히 거절했음에도 그녀를 찾아가 자신을 향한 애정을 갈구했고, 도라와 차봉수(강성민) 사이를 의심한 나머지 ‘직진멜로’ 쫑파티에서 난동을 부려 망신까지 당했다. 이 모든 것을 미자 탓으로 돌린 진단은 분노하며 도라의 연예계 생활을 놓고 협박을 가했고 점점 집착과 분노로 변질된 진단의 사랑이 도라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향후 전개가 기대되고 있다.
이렇듯 ‘미녀와 순정남’은 회가 거듭될수록 휘몰아치는 폭풍 전개와 도라와 필승의 로맨스, 가족 간의 갈등 등 예측 불가한 쫄깃한 스토리로 주말 저녁 시간을 순삭 시키고 있다.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오는 4일 저녁 7시 55분 13회가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