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7개 구단이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드래프트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배구연맹은 1일 오후 3시 제주 썬호텔에서 ‘2024 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지난달 29일부터 29명의 선수가 참가해 메디컬 테스트, 신체 능력 테스트, 인터뷰, 연습경기 등이 진행됐다. 드래프트에 앞서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지난 시즌 활약한 위파위, 메가와 재계약을 했다. 나머지 5개 구단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를 지명했다.
1순위 페퍼저축은행은 중국 미들블로커 장위를 지명했다. 장위는 196cm 장신을 자랑하는 미들블로커로 중앙이 약한 페퍼저축은행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2순위 IBK기업은행은 역시 중국 국적의 세터 천신통을 지명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활약한 태국 세터 폰푼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철회하면서 새로운 세터를 찾았다.
3순위 한국도로공사는 카자흐스탄 아웃사이드 히터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를 선택했다. 바티스타는 189cm의 장신을 자랑하는 강력한 공격수다. 4순위 흥국생명은 황루이레이를 호명했다. 황루이레이는 196cm의 장신을 자랑하는 중국 미들블로커다.
5순위 현대건설과 6순위 정관장은 위파위, 메가와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지명을 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10만 달러(약 1억3890만원)를 받은 위파위와 메가의 연봉은 올 시즌 15만 달러(약 2억835만원)로 인상됐다.
7순위 GS칼텍스는 호주와 독일 국적의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를 지명했다. 와일러 역시 195cm의 장신이 돋보이는 공격수다.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제도는 구단과 팬들 모두의 호평을 받았다. 새로운 선수들이 리그에 합류하면서 구단은 더 좋은 선수들을 수급할 수 있게 됐고 리그 경쟁력도 강화되는 효과를 봤다. 이에 KOVO는 대상국가를 확대했고 1년차 연봉도 12만 달러(약 1억6668만원)로 인상됐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14개국 29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들은 오는 7월 1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