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이현이가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빽가, 이현이와 함께하는 '소신발언' 코너로 진행됐다.
이날 박명수는 공감 대신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남편의 사연을 읽고 "여자분들은 무조건 내 편을 들어주길 바란다. 현이씨도 그런 편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현이는 "저희 남편은 객관적이다. 비슷한데 엄청 잔소리 많이 한다. '그렇게 하지 말랬잖아' 하고 다 챙겨주는 츤데레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명수는 "당근과 채찍을 같이 주는군요?"라고 말했다.
그는 "빽가씨는 연애할때 어떤 느낌으로 해주는거 좋아하냐. '오빠 하지마', '오빠 하고싶은대로 해' 어떤게 와닿냐"고 물었고, 빽가는 "저는 두번째가 좋긴 하다. 첫번째는 들으면 서운하다. 말을 그렇게 하면 좀 그렇지 않냐"고 답했다.
박명수는 "그래도 내 사람은 내편들어주길 원하는데 객관적인 잣대로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고, 빽가는 "그런 사람들은 똑같이 말해주면 '그런 기분이었구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박명수는 청취자들에게 '내 편은 이 사람밖에 없었다' 싶었던 사연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다른것도 많겠지만 아플때 이런 얘기가 많긴 하다. 그리고 돈필요할때"라고 말했고, 이현이는 "저는 가위 눌렸을때. 가위 자주 눌린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박명수는 "좋은일좀 해라. 더 많이 웃음 주고 하면 된다"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안겼다.
특히 한 청취자는 "주식해서 잃은돈을 같이 갚아주는 아내"라고 자신의 사연을 전했고, 이를 들은 이현이는 "어쩌겠냐 주식해서 돈 잃었다고 같이 안살거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박명수는 "만약 홍성기씨가 5천 날렸으면 어떡할거냐"고 질문했고, 이현이는 "같이 갚아줘야지 어떡해. 그거가지고 안살것도 아니고 어떡하겠냐"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얼마면 안살겠냐"고 재차 물었고, 이현이는 "집을 홀랑 날렸다?"라면서도 "월세 살아야죠 어떡해"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말만이라도 예쁘게 한다"고 감탄했고, 이현이는 "자기 혼자 자 살려고 했겠냐. 다같이 잘살려고 하다 그런거지"라고 넓은 아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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