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의 여행사담’에서 최수종이 여행을 떠난 가운데,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부친을 향한 그리움을 전해 먹먹하게 했다.
30일 방송된 KBS2TV ‘최수종의 여행사담’이 첫 방송 됐다.
최수종은 “이번엔 사진으로 좀 담고 싶다”며 특별 여행 메이트로 정진운을 초대했다. 알고 보니 취미로 시작한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라는 것. 최수종도 폴라리오드 카메라를 꺼내며 “인생의 모든 순간을 폴라로이드 사진에 기록했다”며 “하희라 씨가 아기 가졌을 때부터, 아기가 태어났을 때 등등 모든 기록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폴라리오드 사진에 글로도 소감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두 사람은 사진작가들에게 유명한 백양사로 발길을 옮겼다.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품은 곳. 아니나 다를까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외국인도 감탄하는 한국의 전통미와 멋에 빠져들었다.
이어 무공스님과 함께 차를 마셨다. 스님은 “차를 마시는 건 여유를 마시는 것 서로 대화하며 여유를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에 최수종은 “차를 좋아해 다도 공간을 만들었다 가족들이 함께 차를 마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님이 “최수종 방송계 원로급, 인품이 좋다고 많이 들었다”라고 하자 최수종은 “방송생활 하며 우리 이야기 많이 하는 것보다 남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진운이 고향이 전남 강진, 진운이에게 의지하면서 많은 걸 구경하고 추억을 남기려 한다”며“(드라마에서) 고려 창건한 왕건인데 모르는 것이 많다 머릿속에 많이 새기겠다”라고 했다. 이어 쌍계루에 이동한 두 사람. 최수종은 한자로 적힌 시를 읽으며 “그 시대 이야기가 담겨있다”라고 했고 정진운은 “역시 다르다”며 감탄했다. 최수종은 “오히려 네가 있어서 뿌듯하고 든든하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계속해서 벚꽃길을 지나 차를 타고 장성호로 이동했다. 최수종은 “좋은 곳 가면 가족이 생각난다”라고 했고 정진운은 “역시 모든 남편의 적”이라 말해 웃음 짓게 했다. 특히 보트를 타고 아름다운 풍경에 빠진 두 사람. 최수종은 “하희라에게 미안한 것 사람들이 많은 찾는 장소를 함께 가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했다. 최수종은 “한 번 갈 수도 있었는데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함께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다”며 “이렇게 어딜 다니면 우리나라에 정말 예쁘고 아름다운 곳이 많다 느낀다”며 돌아봤다.
이때, 정진운도 결혼에 대해 언급하며 “상상이 안 된다”며 고민을 전했다. 인생 선배에게 털어놓는 고민. 정진운은 “사람을, 이성을 보면 재게 된다 옛날엔 하나만 통해도 좋다고 좋아했는데 요즘은 하나만 달라도 크게 느껴진다”라고 했다. 이에 최수종은 “사람은 인연이 있다”며 “부부는 다를 수밖에 없어 양보하고 맞춰가는 것이 부부 사람 사는 것이 다 그렇다 똑같은 사람은 만날 수 있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서로 맞춰가며 살아가는 것”이라 전하며 조언을 건넸다.
특히 이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도 전한 최수종. “아버지가 중2때 외국으로 가셨다 나중에 가게 됐는데해외 가서도 남미에 계셔떨어져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했다. 최수종은 “우리 아이들에겐 아버지에 존재를 더 알려주고 싶었다”며 아이들에게 각별한 더 아버지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