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진출하겠다."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돌풍을 만들고 있는 신태용 감독(53)이 한 말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5월 3일 열리는 3-4위전으로 향한다.
파리올림픽 아시아예선을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최종 성적 상위 3팀에 파리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4위는 아프리카의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호주, 요르단을 제압한 데 이어 8강에서 한국까지 떨어트리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에 막혀 결승 진출엔 실패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최소 2위를 확보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이제 인도네시아의 목표는 3위를 하는 것이다. 신태용 감독은 파리행 티켓을 따내겠단 각오다. 인도네시아는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처음으로,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을 노린다.
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전 후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했다.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라며 아쉬워하면서도 "우즈베키스탄이 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또 그는 “(3-4위전 상대팀) 이라크와의 경기 준비를 잘해 올림픽에 진출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있다. 그는 “선수들, 그리고 나 역시 올림픽 출전에 대한 믿음이 있다. 선수들은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라고 들려줬다.
인도네시아는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결승에 오른 우즈베키스탄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한편 대회 결승엔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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