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 뮌헨, 이번에는 감독과 회장이 격돌..."선수 못 키워" VS "헛소리 하지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4.29 14: 23

정말 여러 방법으로 싸운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5월 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만난다.
지난 18일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아스날과 맞붙어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겼던 뮌헨은 홈에서 이겨 1, 2차전 합계 스코어 3-2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같은 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했다. 레알은 연장 혈투를 펼쳤지만, 1-1로 비겼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뮌헨은 아스날을 꺾어 준결승에 진출한 뒤 두 경기를 치루면서 2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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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문제점은 확실하다. 바로 수비.  분위기가 크게 흔들렸던 하반기지만, 지난 21일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5-1 대승을 거뒀고 27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2-1로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수비 조합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수비 구성이다. 뮌헨은 아스날과 1차전, 2차전 모두 에릭 다이어-더 리흐트 조합을 꺼내 들었다. 다만 아스날과 치른 2차전 김민재는 누사이르 마즈라위 대신 교체로 투입, 왼쪽 풀백 자리를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이후 김민재는 우니온 베를린전 선발로 나섰다. 짝꿍은 다이어였다. 김민재는 이 경기 성공적인 수비력을 보여준 뒤 후반 14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그는 후반 14분 우파메카노와 교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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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8번의 볼터치를 기록한 김민재는 98%(58/59)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안정감을 부여했다. 또한 김민재는 드리블 성공 1회와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률 100%, 태클 성공 1회, 클리어링 3회, 가로채기 2회, 볼 리커버리 3회, 볼 경합 승리 6회를 기록했다.
이후 27일 치른 프랑크푸르트전, 김민재는 다시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기회는 찾아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앞선 경합 상황에서 충격을 입은 더 리흐트를 벤치로 불러들였고 김민재를 내보냈다.
이 경기 김민재는 45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92%(47/51), 지상볼 경합 승률 67%(2/3), 공중볼 경합 승률 75%(3/4),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7회를 기록하며 이번에도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종료 후 독일 '스폭스'는 김민재에게 3점의 평점을 매겼다. 매체는 "더 리흐트를 대신해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아무런 실수 없이 플레이했다"라고 짧지만, 좋은 평가를 남겼다. UCL 이후 2경기서 사실상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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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주전이나 교체로 꾸준하게 기회를 받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다른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때문. 우파메카노는 부상에다가 큰 무대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있다. 여기에 더 리흐트 역시 뇌진탕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단 프랑크프루트전 직후 뮌헨은 또 내분에 휩싸였다. 이번엔 선수와 감독, 선수와 선수가 아닌 선수와 운영진. 바로 투헬 감독과 울리 회네스 회장의 충돌이다. 회네스 회장은 프랑크프루트전을 앞두고 "투헬 감독은 선수를 키우지를 못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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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성격 하는 투헬 감독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는 "솔직히 아무 것도 모르는 헛소리다. 내 명예에 상처를 입히는 발언이다"라면서 "나는 지난 15년 동안 유소년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회네스 회장의 말은 근거 없는 모함"이라고 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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