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이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한 가운데 키스신이 없어서 아쉽다는 반응과 꽉 닫힌 해피엔딩이라는 반응으로 여운을 짙게 남겼다.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에서는 홍해인(김지원)과 백현우(김수현)의 해피 엔딩이 그려졌다.
홍해인은 윤은성(박성훈)에게 납치를 당했고, 백현우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부상을 당했지만 백현우는 깨어나자마자 홍해인을 구하기 위해 일어났고, 그 시간 홍해인은 윤은성에게 위협을 당하고 있었다. 윤은성은 “나랑 같이 떠나. 그리고 결혼해. 넌 나 따라오기만 하면 돼”라며 결혼을 강요했다.
하지만 윤은성의 최후는 사망이었다. 홍해인에 대한 집착은 비뚤어졌고, “아직 안 끝났다. 안 늦었다”며 “데려가겠다. 죽여서라도”라며 총을 쐈다. 그 순간 홍해인을 대신해 백현우가 총을 맞고 쓰러졌다. 윤은성은 출동한 경찰 특공대에 의해 총을 맞고 사망했다.
백현우의 목숨은 무사했다. 수술 후 의식을 찾은 백현우에게 홍해인은 “자꾸 사람 더 미안하게 내 걱정만 할거냐. 당신 못 알아보고 기억 못하고 그런 말들이나 하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백현우는 “나도 기억 못했어. 내가 널 얼마나 원했는지 무슨 일이 있어도 같이 있겠다고 얼마나 다짐했었는지 다 잊어버리고 당신 힘들게 했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눈물의 여왕’ 엔딩은 권선징악, 그리고 해피엔딩이었다. 모슬희(이미숙)는 윤은성의 짓이라고 했지만 홍해인이 모슬희가 20년 전 사고와 홍만대(김갑수) 사망 사고에 연루되어 있다고 폭로했다. 증거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긴급체포된 모슬희는 억울함을 주장했지만 소용 없었다.
홍해인과 백현우는 아이까지 낳으면서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홍해인은 50년을 더 살았고, 백발이 된 백현우가 홍해인의 묘를 찾아 그리워하는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일부 드라마 팬들은 키스신이 없었다는 점에서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해피엔딩인 만큼 키스신으로 설렘을 증폭시킬 수 있었지만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반면 해피엔딩인 만큼 더 할 나위 없었다는 반응도 많다. 하지만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운명으로 묶인 홍해인과 백현우가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살고 끝까지 서로를 지켰다는 점에서 역대급 서사를 완성했다며 만족했다는 반응이다.
한편,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는 정려원과 위하준이 호흡을 맞춘 ‘졸업’이 편성됐다.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의 미드나잇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5월 1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