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 스틸러스는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포항은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에 머물렀다. 인천은 지난 강원전 1-4 대패의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포항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호재-허용준이 공격 조합을 맞췄고 백성동-오베르단-한찬희-김인성이 중원을 채웠다. 완델손-이규백-이동희-신광훈이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인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박승호-천성훈-송시우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정동윤-음포쿠-이명주-민경현이 중원에 섰다. 델브리지-요니치-김연수가 수비를 섰고 이범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포항과 인천은 전반전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 42분 수문장 황인재가 볼 컨트롤 실수를 범하며 한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균형을 깨지 못한 채 마쳤다.
후반 14분 포항에 악재가 닥쳤다. 오베르단이 제르소의 돌파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거친 파울을 범했고 주심에게 경고 카드를 받았다. 전반전 앞서 한 차례 경고가 있던 오베르단은 경고 누적 퇴장당했다.
후반 25분 인천이 선제골을 터뜨리는 듯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동윤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수비에 맞고 흐른 공을 제르소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수적 열세에 놓인 포항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한찬희가 그대로 오른발 감아차는 슈팅을 날렸고 이는 골대를 때렸다.
뒤이어 인천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38분 이명주가 박스 앞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아스프로가 머리로 막아냈다.
후반 42분 인천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무고사의 결정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9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2분 포항이 아쉬움을 삼켰다. 조르지가 빠르게 전진해 슈팅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