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눈물의 여왕’이 ‘사랑의 불시착’을 넘어설까. 그리고 ‘백홍부부’ 김수현과 김지원의 ‘백홍달콩 챌린지’도 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이 종영까지 단 1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그룹 재벌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 등이 출연 중이다.
‘눈물의 여왕’의 상승세는 거침 없다. 첫 방송부터 5.9%의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더니 방송 4회 만에 두 자릿수(13.0%)를 돌파했다. 10회에서는 19.0%를 기록하더니, 12회에서는 기어코 20%를 돌파(20.7%)해냈다. 그리고 지난 21일 방송된 14회에서는 21.6%를 기록,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가진 ‘사랑의 불시착’(21.7%)을 단 0.1%p 차이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tvN 역대 최고 시청률 경신은 시간 문제로 보였지만 잠시 주춤했다. ‘고구마의 여왕’이라는 아쉬움을 남긴 것. 이로 인해 지난 27일 방송된 15회는 21.1%에 그쳤다. 마지막화를 앞두고 빨간 불이 켜진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이는 잠시 숨 고르기에 불과할 뿐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홍해인(김지원)이 기억을 잃고 윤은성(박성훈)의 거짓말에 속다 결국 백현우(김수현)를 향한 진심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현우의 말에 홍해인의 마음 속에는 윤은성에 대한 의심이 커졌고, 홍해인은 기억을 잃은 자신에게 삶의 나침반이 되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쓴 수첩과 자신이 남긴 편지를 통해 최근 백현우가 했던 모든 말이 이에 대한 답장임을 깨닫고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눈물 흘리며 곧바로 백현우를 만나러 갔다.
엔딩에서는 백현우와 홍해인의 만남이 신호등 빨간불에 멈춰진 순간, 백현우의 시야에 있던 홍해인이 갑자기 사라졌고 백현우도 뜻밖의 사고로 쓰러졌다. 점점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백홍부부의 결말에 궁금증이 모인다.
김수현, 김지원 사이 역대급 운명 서사의 마지막 페이지만을 앞두고 있다.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마지막회인 만큼 ‘사랑의 불시착’의 기록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특히 이 기록을 넘을 당시 ‘큰절’을 하겠다는 공약은 새로운 백홍달콩 챌린지로 바뀌었다. tvN 측은 “tvN 역대 최고 시청률 달성시 백홍부부의 백홍달콩 챌린지가 옵니다”라고 밝힌 바 있어 새로운 기록과 어떤 챌린지가 찾아올지 주목된다.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마지막회는 2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