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고’에서 아침을 잊게 만든 모닝 콜라텍이 펼쳐졌다.
27일 오전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는 ‘핑계고’ 팀이 예고했던 ‘모닝 콜라텍’이 꾸며졌다. 유재석이 MC가 아닌 DJ를 맡아 소규모 클럽으로 변한 ‘핑계고’를 열었다.
이른 아침에 문을 연 ‘핑계고 모닝 콜라텍’. 계원들은 새벽같이 일어나 숍까지 다녀왔다. 첫 손님으로 등장한 르세라핌의 사쿠라와 김채원은 “저희 5시 50분에 일어나서 샵 다녀왔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양세찬과 이동휘 또한 “저희도 아침부터 샵 다녀왔어요”라고 성토했다. 특히 양세찬은 “계주님 이걸 12시에 해도 되잖아요”라며 “심지어 얘들은 콜라텍이 뭔지도 모를 거예요”라고 일본인인 사쿠라와 2000년생인 김채원을 가리켜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배우 임수정, 박보영까지 등장했다. 배우들의 등장에 르세라핌은 “저희가 와도 되는 거예요?”라며 깜짝 놀랐다. 이 밖에도 ‘핑계고’ 멤버라 해도 될 만한 코미디언 남창희, 모델 홍진경, 가수 케이윌이 등장했다. 특히 홍진경은 “발에 땀나게 놀려고”라며 실내화까지 챙겨와 웃음을 더했다.
시계가 오전 9시를 가리키자 마자 ‘핑계고 모닝 콜라텍’의 조명이 꺼지고 첫 가수가 등장했다. 바로 ‘DJ 련’, 조혜련이었다. 그는 아침부터 ‘생목’을 아끼지 않고 미러볼보다 화려한 반짝이 의상을 입고 ‘아나까나’ 원곡을 불렀다. 조혜련의 열정에 ‘핑계고’ 계원들조차 ‘현타’에 휘청거렸다. 그러나 조혜련은 어쩔 줄 모르는 케이윌에게 “왜 이렇게 소심해? 매니저야?”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거침없는 조혜련도 멈칫하는 순간은 있었다. 어두운 조명에서도 박보영을 확인하자마자 “어우, 박보영? 여기 왜 있어”라며 뒷걸음질친 것이다. 그는 임수정과 르세라핌 사쿠라와 김채원에게도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유재석은 “조혜련 씨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쪽(배우, 르세라핌)을 못 간다. 그래도 이른 아침에 생목으로 해주셨다. 앞서 리허설도 해주셨는데 리허설 때도 음이 안 올라갔다”라고 폭로했다.
뒤늦게 가수 별도 등장했다. 그는 늦은 이유에 대해 “어제 언니(조혜련) 저희 남편(하하)이랑 녹화하셨죠? 남편이 이 정도 머리를 하지 않으면 가지 마라, 어쭙잖게 할 거면 가지 말라고 하더라”라며 파격적인 히피펌으로 변신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파티에서 르세라핌이 히트곡 ‘이브 프시케 푸른 수염의 아내’를 선보였고, 1990년대 히트곡 솔리드 ‘천생연분’, 김태우의 ‘사랑비’, 샤이니 ‘셜록’ 등이 이어져 무아지경의 춤사위가 벌어졌다. 유재석 역시 단상에서 내려와 계원들과 뒤엉키며 웃음을 더했다. 춤에 취한 이동휘가 호흡이 부족해 숨을 헐떡거리는 와중에 ‘보물찾기’ 이벤트도 열렸다. 이에 남창희가 순금 마이크, 양세찬이 과일바구니, 사쿠라가 보디 용품을 찾았다.
임수정은 “보영씨가 저한테 살짝 수련회 같아요”라며 주위의 들뜬 반응을 전했다. 사쿠라 역시 "한국문화 체험 같다"라며 웃자, 계원들이 일제히 "이런 문화 없어요"라고 만류해 실소를 자아냈다. 이에 김채원은 "꿈꾸는 것 같아요"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고, 이동휘는 너무 창피해요. 르세라핌 앞에서 춤을 춘다는 게 수치스러워요"라고 말했다. 정작 유재석은 이동휘를 가리키며 "네가 제일 즐겼어요"라고 받아쳐 주위를 폭소케 했다.
콜라텍의 후반부, 분위기의 절정은 다이나믹 듀오가 장식했다. '출첵', '죽일 놈', '스모크' 등의 히특고은 물론 '피타파'와 같은 신곡 청음회까지 이어지는 다이나믹 듀오의 무대에 계원들 모두가 열광했다. 박보영은 "너무 재미있어요, 클럽이 이런 곳인 줄 이번에 알았어요"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다만 진정한 피날레는 '뉴진스님' 윤성호가 마무리해야 했던 상황. 다이나믹 듀오 뒤에 뉴진스님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라인업을 짠 제작진에게 불만이 쇄도했다. 유재석은 윤성호에게 무릎 꿇고 사과했을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쾌한 마무리가 '핑계고'의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여기에 유재석이 "우리 워터밤 갈 수도 있어요"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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