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과거 배우 송혜교, 전지현, 한혜진 등과 얼짱으로 유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에 ‘홍콩에서 평생 쓸 돈 다 벌고 온 1세대 걸그룹(클레오 채은정, 성공한 비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게재됐다.
이지혜는 “사실 만나고 싶었다. 활동 시기도 겹치긴 했지만 은정 씨랑 나랑 개인적으로 한창 힘들 때 그때는 오히려 은정이가 정신력이 강한 느낌이었다. 우리 만나서 어떻게 해야 될 지 상의했다. 나는 매일 소개팅 하다가 결혼했다”고 했다.
채은정은 “깊은 터널 속에서 언니를 만났다. 나는 그때 결혼에 관심이 없었다. 8~9년 전에 앨범을 내고 싶고 일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묻자 채은정은 “필라테스 자격증을 코로나 때 땄다. 가수 활동하기에는 나이가 많고 홍콩에서 벌어 놓은 돈이 이제 거의”라며 홍콩에서 걸스킹덤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채은정은 "가수 활동하면서 많이 벌었다. 그때 번 돈을 20년 동안 쓰고 있다. 가수로도 했고 그때 당시에 K팝, K뷰티가 붐이었다. 2005~6년 얘기인데 홍콩 엔터에 취직을 해서 직장생활을 했다. 코리아 미디어에서 한국 연예인들 초빙해서 콘서트도 하고 광고도 찍고 행사도 하면서 커미션이 꽤 됐다. 홍콩까지 올 정도면 다 A급이다. 이영애 님 광고도 찍고 그랬다. 커미션을 받아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홍콩 진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 남자친구와의 이별 끝에 10만원 환전하고 내가 이 10만원 다 쓰고 현지에서 벌지 않으면 돌아간다고 생각해서 10만원으로 시작해 8년을 살았다. 그날 모델 에이전시에 들어가서 재워달라고 했고 한 달 동안 일해서 돈 벌면 계약해달라고 했다. 28살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모델로 활동하면서 광고를 엄청 찍었다. 클레오 활동했던 10년의 10배 넘게 벌었다. 그걸로 아직도 쓰고 있다”고 말해 이지혜를 놀라게 했다.
또한 채은정은 과거 학창시절 전지현, 송혜교, 한혜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었다고 밝혔다. 채은정은 클레오로 데뷔하게 된 계기에 대해 “데뷔 때도 드라마인 게 나쁘게 논 건 아닌데 학교 다닐 때 좀 놀았다. 동네에서 좀 유명했다. 개포동이었다. 대치중학교 그쪽 동네 얼짱으로 유명했다. 그때 당시에 나랑 동갑이 전지현, 송혜교, 한혜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니까 내가 너무 묻혔다. 한혜진이 너무 예뻤다. 튜닝 전이었다. 예뻤으나 완벽하지 않았다. B급 정도였다. 그 중에서 놈 놀았는데 압구정에서 핑클 해볼래라고 캐스팅 당했다. 가자마자 다음 날이 첫방이라는 거다. 그때 효리 언니 자리가 비어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필 사진 다 찍었다. 중3인가 그랬는데 사실 S.E.S 팬이었다. 핑클이 되겠어라고 생각하고 무시했다. 유진 광팬이었다. 다음 달이 데뷔인데 녹음도 안 오고 연습도 안오고 무단으로 안나가다가 눈 밖에 났다”고 회상했다.
그런데 핑클로 데뷔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고. 그는 "사건이 생겼다. 이젠 말할 수 있다. 그때는 말 못했는데 내가 좀 놀았다고 하지 않았다.루비 녹음을 하는데 그때 기 죽인다고 살벌하게 녹음을 했다. 그때는 녹음부스 안에서 하는 말이 밖에서 들리는지 몰랐다. 안에서 육두문자를 했다. ‘아 XX. 어떻게 하라는 거야’라고 혼잣말로 욕을 했다”고 전했다.
채은정은 “그게 다 들렸다. 사장님까지 다 와있었는데 이후에 녹음할 때 다시 해보겠다고 했다. 밖에서 너 나오라고 했다. 내가 못 불렀나 했다. 사장님이 녹음도 안나오고 연습도 안나오는데 욕까지 하냐고 싹수가 노랗다고 집에 가라고 했다”고 핑클 데뷔가 불발된 이유를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