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신태용 감독, 9년 전 결과 뒤집으며 역사적인 준결승 진출 이뤘다" 한국 탈락-인니 준결승 진출 '대서특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4.26 07: 23

'황선홍호' 올림픽 대표팀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 무너졌다. AFC도 이를 대서특필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맞붙어 패했다.
양 팀은 2-2로 정규시간을 마친 뒤 연장전에서도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최후의 승자는 인도네시아였다.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 대회 1위부터 3위까지는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한다. 4위로 대회를 마치면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 올림픽 진출 여부를 가린다. 8강에서 탈락한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 종료 후 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015년 3월, 인도네시아는 한국에 0-4로 패배했다. 그로부터 9년 뒤 인도네시아는 치열한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역사적인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선홍 감독의 대한민국은 지난 5번의 대회 중 4번 준결승에 진출, 다른 어떤 팀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 하지만 이번 패배로 그들의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은 무산됐다"라고 알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AFC는 "대한민국은 인도네시아의 탁월한 수비에 고전하면서 골문 안으로 향한 슈팅은 2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의 주장 리즈키 리드호는 중요한 순간 훌륭한 수비로 차단해냈다. 또한 한국은 교체투입된 이영준이 퇴장당하면서 이 대회 최다 득점자의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됐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로써 인도네시아 대표팀, '신태용호'의 꿈의 행진은 계속된다. 경기 중 신태용의 이름을 연호하는 9,105명의 열렬한 관중들이 포착되기도 했다. 9년 전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에겐 '완전한 순환의 순간'이 됐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에 새로운 유산을 남겼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편 올림픽 무대에 한국 축구가 없는 건 지난 1984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이후 40년 만이다.
반면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역사상 첫 대회 4강 진출을 일궈냈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호주, 요르단을 제압하며 처음으로 대회 8강 무대를 밟은 데 이어 한국까지 물리치며 돌풍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에 가까워진 인도네시아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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