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일타강사 박세진이 학교폭력 피해부터 7개월만에 대기업을 퇴사할 수 밖에 없었던 아픔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미모의 일타강사 박세진이 모친과 함께 출연, 자신에 대해 소개했다.전공이 프랑스어라는 박세진은 직업은 영어강사 겸 작가다.
이날 박세진을 소개, 온라인 강의 3년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에 모두 일타강사인 만큼 연봉이 궁금하다고 했다. 박세진은 “강사마다 연봉은 천차만별, 자체제작 시스템이라 내가 다 한다”며 “다른 사람보다 수익분배가 많이 받는 편(반도체)대기원 임원보다 내가 더 낫지 않나 세금 떼면 또 모른다”며 웃음 지었다.
본격적으로 고민을 물었다. 박세진은 “일상생활이 힘들다”며 제 시간에 일어나기부터 평범한 일상이 쉽지 않다는 것.일상에 어려움을느끼고 병원을 찾았더니 성인 ADHD (주의력 결핍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1년 정도 힘들더라 한번에 치료되는 것이 아닌 약을 오래 복용해야해 하루에 5번, 10알 정도복용한다”며 약 없인 쉽지 않은 일상을 전했다.
또 중학교 때 선생도 병원을 권유했으나 26세 때 뒤늦게 진단받았다고 했다. 학창시절을 묻자 박세진은 “학교 다닐때 항상 지각이 일수, 눈치도 없어 사회성이 떨어졌다”며 “사차원, 또라이, 괴짜취급 받았다”고 했다. 성인 ADHD에 대한 모친의 반응을 묻자지나친 걱정이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했다. 걱정으로 시작해 싸움이 되는 깊은 고민을 전했다.
그러면서 학창시절 ADHD로 심각한 학폭 피해자였다는 박세진. “어느 날은, 페트병에 모래를 담아 언니들이 나를 때리더라”며아픔을 전했다. 괴롭힘 속에서 홀로 견뎌야했던 것. 모친은 “학교에서 항상 힘들어해 집안도 우울했었다”고 했다. 오은영은 “안타깝고 가엽다”며 상상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대기업 7개월만에 퇴사했다는 박세진. 과거 ADHD로 시간관념 없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그는 “늦으면 신입태도와 여자라서, 그런다고 했다”며 “대기업 입사 기쁨은 잠시”라며 마찰이 계속되며 쫓겨나듯 퇴사하게 됐다고 했다.
이에 모친은 “남들 못 들어가는 걸 더 참지 심었다 나를 위해 버텨주지 싶었다”며 다시 들어도 충격적인 반응을 전하며“자식이라도 원망스러웠다 딸 하나만 바라보며 살았기 때문”이라 했다. . 박세진은 “난 매1분1초 동아줄 타고 올라갔던 때다”며혼신의 힘으로 버티고 있던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친에 대해 섭섭함을 드러냈다.
퇴사했을 때 심경을 물었다. 박세진은 “인생에서 처음 무너졌을 때”라며 괴로움을 잊으려 술을 마셨다고 했다. 술이 없으면 잠이 안 올 정도였다는 것. 설명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한 삶을 살았다고 했다. 그는 “정말 죽고싶었다나같은 ADHD 진단 받은 사람 없었으면 싶다”며 “상상 이상으로 공통적이기 때문”이라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살아야지 싶었다”고 돌아봤다.
오은영은 “부모는 자녀 있는 그대로 사랑해줘야한다 조건이 붙으면 안 된다”며 일침, 모친은 “감정기복이 심해서 나온 오해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딸은 내게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존재 , 어릴 때부터 ADHD를 알아채지 못해 미안하다”며“다시 태어나도 너의 엄마로 태어나고 싶다 고맙고 사랑한다”며 마음을 전했다. 처음 들은 모친의 진심에 박세진은 “진심이 섞인 눈빛 처음 봤다”며 눈물,그러면서 “내가 있으니 걱정하지마라, 다 괜찮을 것”이라며 전했다.
서로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었던 두 사람. 오은영은 박세진에게 “스스로 불안을 파악하고 다스리는 법이 필요하다자기 자신을 잘 알아가야한다”고 했다. 이어 가시대화가 익숙한 두 사람에게 “한 발짝 물러서서 간섭하지 않고 지내는 시간도 필요하다”며 상처받은 말과 행동을 정확히 나누고 서로를 지켜나가도록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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