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7년까지 인도네시아를 이끌 것으로 확실시된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회장이 직접 밝혔다.
토히르 회장은 25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한식당에서 신태용 감독과 악수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2027년까지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위해 협력하기로 신태용 감독과 합의했다”라고 알렸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의 공식 발표는 아직이다. 그러나 협회장의 발언이기에 공신력이 있다.
CNN 인도네시아도 토히르 회장이 신태용 감독과 계약을 연장했단 소식을 전했다.
2020년 인도네시아축구협회와 동행을 시작한 신태용 감독은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팀을 모두 지도하고 있다.
그는 부임 첫 해 인도네시아 A대표팀을 이끌고 2020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도 성공, 16강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비록 호주에 0-4로 패해 8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16강 진출로도 박수받았다. 인도네시아가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것은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오른 200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어 U-23세 팀을 이끌고도 신태용 감독은 ‘새 역사’를 썼다. 인도네시아를 사상 첫 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지난 15일 막을 올린 대회 조별리그에서 호주, 요르단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8강에도 안착한 상황이다.
신태용호는 26일 오전 2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아시아예선을 겸해 열리고 있다. 최종 성적 상위 3팀이 파리 직행 티켓을 따낸다. 4위는 아프리카의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한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에 올림픽 티켓도 선물하겠단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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