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만난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또 한 번 폭발적인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개봉 전부터 말 그대로 ‘美친’ 예매율을 보였던 ‘범죄도시4’가 예상대로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했고, 특히 개봉 첫날에만 80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신기록까지 달성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범죄도시4’는 지난 24일 하루 동안 82만 163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날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과 겹친 것이 관객들을 끌어모은 요인이 됐다.
이 같은 신기록은 개봉 전 예고됐던 바. 개봉 하루 전이었던 지난 23일 예매량 59만 8,386장을 돌파하며 무려 92.5%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사전 예매량 기록은 개봉 전일 오전 9시 30분 기준 ‘군함도’(2017)의 31만 2,847장, ‘신과 함께: 인과 연’(2018)의 35만 2,939장 등 역대 한국 영화들의 사전 예매량을 뛰어넘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시리즈 최고 사전 예매량을 기록하고 있던 전편 ‘범죄도시3’(2023)의 개봉 전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사전 예매량 40만 9,879장(예매율 83.7%)을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또한 개봉 당일(24일)에는 83만장이라는 역대급 사전 예매량으로 '범죄도시' 시리즈는 물론 2024년 최고 예매량 기록, 역대 한국영화 최고 예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개봉 이틀째인 오늘(25일)도 ‘범죄도시4’ 예매율은 오전 10시 기준 94.1%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범죄도시4’ 개봉 첫날 신기록은 당연한 결과이고, 앞으로 새로운 기록 또한 예고돼 있다. 그도 그럴 것이 5월에 공휴일이 무려 이틀이나 있기 때문. 오는 5월 6일은 어린이날 대체휴일이고, 5월 16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
거기다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로 일부 근로자들이 휴무이기 때문에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평소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여 매주 신기록을 써내려 갈 것으로 기대된다.
마동석은 ‘범죄도시4’ 개봉 전 인터뷰 당시 “사실 솔직한 목표는 손익분기점이다. 일단 목표는 손익분기점 350만 명이다. 항상 그게 목표다. 그 이후는 우린 모른다”라며 “프랜차이즈를 할 수 있는 스코어가 손익분기점을 하는 스코어다. 더 좋은 스코어나 천만을 하면 좋겠지만 손익을 넘기길 바란다. 만약 (실패하면) '약빨 떨어졌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범죄도시4’는 손익분기점이 마동석이 밝혔던 대로 350만 관객이지만, 개봉 첫날 82만 관객 동원과 90%가 넘는 예매율을 보면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건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이번에도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 트리플 천만 달성도 기대되고 있다.
앞서 ‘범죄도시’는 688만 명, ‘범죄도시2’는 1,269만 명이, ‘범죄도시3’은 1,068만 명이 봤다. ‘범죄도시2’는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나온 1,000만 영화로 주목받았고, ‘범죄도시3’는 2에 이어 ‘쌍천만’ 끌이에 성공, ‘범죄도시’ 시리즈는 누적 3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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