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4 IIHF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A’에 출전해 1부 리그 승격에 도전한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5월 4일까지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열리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A(2부 리그)에 출전해 슬로베니아, 헝가리, 일본, 루마니아, 이탈리아와 경기를 치른다.
특히 5월 1일 밤 11시에 중계되는 한일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일본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B(3부 리그)에서 우승을 거둬 올 시즌 디비전1A로 승격했다.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한·일 맞대결이 성사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그룹 2위 안에 들면 사상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서 1부 리그에 승격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대표팀은 2017 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A에서 2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1부 리그 승격에 성공한 바 있다.
주목할 만한 선수는 한국 아이스하키의 ‘희망’ 신상훈이다. 2017년 대회 우크라이나와의 최종전에서 마지막 페널티 샷을 성공시키며 사상 첫 1부 리그 승격을 이끈 바 있다. 작년 대회에서도 2골 1도움, 공격포인트 3개로 한국 팀 중 최다를 기록한 에이스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남희두의 출전도 관심을 끈다. HL안양 소속의 남희두는 작년에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서도 대표팀 승선해 1부 리그 승격 도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25일 기준 세계 랭킹 21위인 한국은 28일(일) 슬로베니아(17위)전을 시작으로 4월 30일(화) 헝가리(19위), 5월 1일(수) 일본(25위), 5월 3일(금) 루마니아(23위), 5월 4일(토) 이탈리아(18위)와 맞대결을 벌인다.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A는 모든 팀이 돌아가며 한 번씩 경기하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1부 리그 승격 티켓을 획득하고, 최하위는 디비전1B로 강등된다. 지난해 한국은 6개 출전국 가운데 4위를 기록해 디비전1A에 잔류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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