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맞은 우리’의 함은정이 자기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신정윤을 밀어냈다.
24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극본 남선혜, 연출 박기현, 제작 몬스터유니온, 삼화네트웍스) 22회에서는 진나영(강별)으로부터 진수지(함은정)를 좋아하냐는 질문을 받은 채우리(백성현)가 대답을 머뭇거리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한현성(신정윤)은 수지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나섰지만 수지는 “내가 해결해야 할 내 일”이라며 현성과 선을 긋는 등 애정전선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수지는 은행, 중고차 거래소 등을 드나들며 아버지 진장수(윤다훈)의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진가(家)네의 가장 큰 어른인 박복선(서권순) 또한 금가락지와 통장 등을 꺼내 보이며 힘을 보탰다. 가장 어린 진도영(김종훈)도 자기의 물건을 팔아 모은 돈을 수지에게 건넸고, 수지는 가족들에게 “조금만 기운 내보자”며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란 희망을 북돋웠다.
하지만 나영은 그런 식구들을 일별할 뿐이었고, 고군분투 중인 수지에게는 새 프로그램 MC 자리를 탐내며 “국장님한테 나 좀 밀어주면 안 될까?”라고 부탁했다. 나영의 이 같은 부탁에 수지는 알겠다며 요청을 받아들이는 등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우리는 집안에 문제가 생긴 수지를 걱정하며 그녀에게 보낼 문자를 썼다 지우기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우리는 통화 버튼을 실수로 눌러 당황했다. 하지만 수지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우리는 안도했다. 그런 도중 다시 전화가 오자 우리는 다급하게 전화를 받은 뒤 “진수지 선생님, 제가 실수로 그만”이라며 해명했다.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 아닌 나영이었고, 나영은 우리에게 “진수지 선생님 전화 기다리셨나 봐요?”라고 말하는 등 수지를 경계해 극적 흥미를 더했다.
이후 국장실까지 찾아간 나영은 “제발 저한테 기회를 주세요 국장님. 저 시키시는 일 모든 다 하겠습니다”라면서 새 프로그램 MC 기회를 달라고 애걸복걸 매달렸다. 나영의 돌발 행동에 방송국 경비들까지 등장, 나영이 그들에 의해 끌려가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방송 말미, 나영을 만난 우리는 “저 진나영 리포터님이랑 술 마시고 식사하는 거, 안 합니다. 이제”라고 딱 잘라 말했다. 나영은 우리에게 그만 화를 풀라고 부탁했지만 우리는 “저는 진나영 리포터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까 앞으로 이렇게 찾아오시지 마세요”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나영은 그런 우리에게 “진수지 선생님 때문이에요? 진수지 선생님 좋아하셔서 절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냐고요”라며 그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를 들은 우리는 대답을 하지 못한 채 나영을 그저 바라봤고, 우리가 어떤 말을 건넬지 기대를 치솟게 만들며 안방극장 시청자의 심장을 무한대로 뛰게 했다.
‘수지맞은 우리' 22회는 시청률 11.5%를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파란만장한 가족 서사와 설렘 자극 로맨스를 만나볼 수 있는 KBS1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 23회는 25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