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이 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의 토트넘 시절 대기록에 다가갈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하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60점으로 리그 5위, 두 경기 더 치른 아스날은 승점 77점으로 1위다. 각각 4위 탈환과 우승 레이스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아스날 킬러’ 손흥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토트넘이다.
만약 손흥민의 발끝이 이번에도 터진다면 그는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케인의 ‘대기록’에 가까워진다.
‘북런던 더비’ 아스날전 통산 19경기 출전한 손흥민은 7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아스날과 경기에서 14골을 넣었던 ‘북런던 더비 득점 선두’ 케인에 5골 뒤쳐진 '토트넘-아스날 통산 득점' 4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기록은 아스날 로베르트 피레스(50)의 9골이다.
만약 손흥민이 이번 아스날전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하면 피레스를 넘어선다. 더 나아가 '아스날과 토트넘에서 모두' 뛰며 10골을 넣은 2위 에마뉘엘 아데바요르(40)와 동률을 이룬다. 1위 14골 케인과도 단숨에 가까워진다.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아스날의 타이틀 도전을 좌절시키는 골을 넣음으로써 토트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더욱 깊이 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은 아스날을 상대로 19번 출전, 7골을 기록하며 북런던 더비 역사상 네 번째로 높은 득점자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영입된 손흥민은 피레스의 '9골' 기록에 단 두 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가오는 아스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성공시킨다면 프랑스 출신 선수(피레스)를 넘어선다. 그리고 전 아스날 및 토트넘 스트라이커 아데바요르의 기록에도 접근하게 된다. 아데바요르는 아스날에서 8골, 토트넘에서 2골을 넣으며 총 10골을 기록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31세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5골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득점 공동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콜 팔머(첼시)가 기록한 20골과 단 5골 차이다. 토트넘 팬들 눈에는 2021-2022 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이 후반기 득점 러시를 시작하기엔 이번 북런던 맞대결만큼 좋은 무대는 없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아스날전에서 통산 3번째 정규리그 ‘10골-10도움’ 기록에 도전한다.
올 시즌 손흥민은 EPL 29경기에 나서 15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10골-10도움 클럽’에 단 1도움 남겨두고 있는 것이다.
만약 손흥민이 아스날전에서 도움 한 개를 추가한다면 '10골-10도움'을 세 번 달성한 EPL 통산 6번째 선수가 된다. 앞서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 모하마드 살라(이상 3회)가 해당 기록을 세웠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2019-2020시즌 11골 10도움 성적표를 남기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골-10도움'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바로 다음 시즌에도 그는 17골 10도움을 기록해 2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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