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최선 그리고 결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구는 2022년 8월부터 감독 대행을 시작으로 팀을 이끌어온 최원권 감독이 19일 물러나자 홍익대를 맡고 있던 박창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지난 시즌 파이널 A에 진입했던 대구는 올해는 K리그 1 8라운드까지 1승 4무 3패 승점 7점으로 10위에 그치고, 코리아컵에서 2부 팀인 충북청주에 져 코리안컵 3라운드 탈락했다.
지난 21일 열린 경기서 선발로 나섰던 홍철은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시즌을 이어가게 됐다.
홍철은 "오랫동안 대구에서 헌신하신 감독님께서 떠나시기 때문에 팀 분위기가 좋을 수 없다. 다만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따낸 것도 아쉬움이 크다"며 "선수들 모두 책임감을 갖고 뛰어야 한다. 지금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모두 최선을 다해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경기를 뛰는 선수 중 고참이기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 책임감이 더 크기 때문에 열심히 뛰어야 한다. 무조건 열심히 해서 결과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철은 대구의 주장이다. 플레잉 코치 이용래가 있지만 현역 선수 중에는 홍철이 큰 형이다. 따라서 그가 갖는 책임감은 대단하다. 특히 시즌 중 갑작스럽게 팀의 사령탑이 변하는 것에 대해 홍철도 책임감을 느꼈다. 그만큼 선수단에 흐르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 냉정한 현실.
홍철은 "감독님께서 새로 오시지만 선수들의 책임감은 변함 없다"면서 "그동안 우리가 경기장에서 수비를 펼치는 것은 다른 팀과 경쟁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역습이 잘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 새로운 감독님 아래서 최선을 다하는 생각만 하고 있다. 다른 고민은 없다. 대구의 반전만이 고민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철은 "팬들께서도 눈높이가 높아지셨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한다. 팬들과 함께 더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