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이 흥행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개봉을 하루 앞둔 현재, '범죄도시4'는 사전 예매량 50만 장을 넘기며 전체 예매율 압도적 1위에 등극했다. 게다가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범죄도시4'의 천만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허 감독은 "일단 감사하다. 앞으로의 일은 제가 점칠 수 있는 게 아니고, 하늘이 알려주시는 거니까"라며 "개봉을 하루 앞두고 있는데, (심경은) 잘 모르겠다. 내일이 되어봐야 알 것 같다. 주변이나 주변 관객분들이 보시면 실제 감상평이 나올 텐데,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라고 전했다.
큰 흥행을 가져왔던 시리즈의 연출을 맡게 된 부담감은 없었을까. 허 감독은 "('범죄도시4'의 연출) 의뢰를 받았을 때 '범죄도시3' 촬영 전이었다. 그러다 보니 저에게 있어 데이터는 1편과 2편이었다"라며 "당시에는 2편이 천만이 넘으니 되게 좋았다. 다만 3편은 만들기 전이어서, 부담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냥 '내가 4편을 만드는구나', 해서 큰 부담감은 없었다"라고 떠올렸다.
'천만 스코어에 대한 기대감은 있나'라는 질문에 허 감독은 "저는 생각이 없다. 다만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숫자상으로 이러면 좋겠다, 저러면 좋겠다 생각 안 해봤다"라며 "부담이라 하는 건 욕심일 텐데, 저의 역량은 다했고,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제가 또 그런 스타일은 아니라, 평정심을 가지고 편안하게 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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